〈홀로 서 있는 황새〉
깊은 산골 바람 따라 구름만 흘러가고
오가는 발자국도 뜸해진 세월 속에
외발로 선 황새처럼 하늘을 바라보며
오늘도 나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네
자식들은 저마다의 삶을 따라 떠나가고
빈 마당엔 햇살만이 친구 되어 머무네
그리움이 없진 않지만 슬픔으로 두진 않네
혼자라는 이름 속에 자유도 함께 있네
나도 혼자 산다, 세월과 함께 산다
아침 해를 벗 삼고 달빛을 친구 삼아
외롭다 말하기엔 너무 많은 추억 있고
쓸쓸하다 말하기엔 아직 꿈이 남았네
나도 혼자 산다, 당당하게 살아간다
산새 소리 들으며 오늘을 노래한다
내 존재를 아는 동안 나는 꽃으로 피고
바람 되어 떠나는 날 웃으며 가리라
봄이 오면 산나물이 내 마음을 깨우고
여름이면 푸른 숲이 그늘 되어 쉬게 하네
가을에는 붉은 노을 인생길을 물들이고
겨울에는 흰 눈 속에 지나온 날 묻어두네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혼자 걷는 길
곁에 누가 있어도 대신 갈 순 없는 길
그래서 더 소중한 건 지금 숨 쉬는 순간
오늘 하루 행복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네
나도 혼자 산다, 세월과 함께 산다
아침 해를 벗 삼고 달빛을 친구 삼아
외롭다 말하기엔 너무 많은 추억 있고
쓸쓸하다 말하기엔 아직 꿈이 남았네
나도 혼자 산다, 당당하게 살아간다
산새 소리 들으며 오늘을 노래한다
내 존재를 아는 동안 나는 꽃으로 피고
바람 되어 떠나는 날 웃으며 가리라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하루
이름 없는 들꽃처럼 조용히 피어도 좋다
누구도 기억 못해도 하늘은 알고 있으니
오늘도 나는 나답게 살아가면 되리
나도 혼자 산다, 그러나 외롭지 않다
산과 들이 벗이 되고 별들이 길을 비춘다
내가 나를 잊지 않는 그날까지 웃으면서
황새처럼 꼿꼿하게 하늘 향해 서 있으리
내 존재를 의식하는 그 순간까지는
세상 속에 하나뿐인 나로 살아가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