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에 띄운 종이배
강물에 종이배 하나 띄워 보내네
바람 따라 물결 따라 먼 길을 가네
그리운 님 계신 곳에 닿을 수 있다면
못다 한 내 마음도 함께 실어 가네
달빛은 강물 위에 은빛 길을 내고
별들은 말없이 내 소식을 적어주네
오늘도 강가에 서서 두 손 모아 보면
보고픈 그 이름이 물결 따라 흐르네
강물아 흘러흘러 님 계신 곳 가거든
그리움 한 아름 전해다오
종이배에 실은 사랑 작은 글 한 줄도
잊지 말고 전해다오
세월이 흘러가도 변치 않는 마음
강물처럼 깊어만 가네
언젠가 다시 만나 웃는 그날까지
종이배는 꿈을 싣고 가네
아침이 밝아와도 강가는 그대로
기다림의 발자국만 길게 남아 있네
강 건너 저 하늘에 구름이 머물면
혹시나 님 소식일까 눈길 주어 보네
봄꽃이 피고 지고 계절이 바뀌어도
가슴속 그 사람은 늘 같은 자리네
물새도 노래하며 강 따라 날아가니
내 마음도 그 새 따라 님께 가고 싶네
강물아 흘러흘러 님 계신 곳 가거든
그리움 한 아름 전해다오
종이배에 실은 사랑 작은 글 한 줄도
잊지 말고 전해다오
세월이 흘러가도 변치 않는 마음
강물처럼 깊어만 가네
언젠가 다시 만나 웃는 그날까지
종이배는 꿈을 싣고 가네
브리지
만약에 그 종이배 물결에 젖더라도
사랑의 마음만은 젖지 않으리
천 리 먼 길이라도 마음은 하나기에
오늘도 강물 위에 소식을 띄워 보네
강물아 흘러흘러 님 계신 곳 가거든
보고픈 이 마음 전해다오
종이배에 담은 추억 사랑의 노래까지
고이 안고 전해다오
언젠가 강가에서 다시 만나는 날
웃으며 손을 잡으리
강물에 띄운 종이배 그 작은 소망이
행복으로 돌아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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