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공짜는 없다>
누군가 그랬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 말은 어릴 적 교훈처럼 들렸고,
살아보니 참 맞는 말 같았다.
얻으려면 노력해야 하고,
원하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
하지만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정말 값비싼 것들은
돈으로 살 수 없고,
노력으로도 얻을 수 없다는 걸.
그것들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었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 속에,
아침의 햇살 속에,
누군가의 미소 속에.
아침 문을 열면
쏟아지는 신선한 공기,
그건 우리가 만들어낸 게 아니다.
단 한 푼 내지 않았지만
우리는 매일 그것을 마신다.
건강할 땐 몰랐다.
숨이 가빠지고, 다리가 아프고,
밥 한 숟가락이 목에
넘어가지 않을 때 비로소 안다.
숨을 쉬고, 걷고, 말하고, 웃는 일이
얼마나 비싼 ‘공짜’인지.
햇살은 늘 그 자리에 있었고,
하늘은 언제나 열려 있었다.
하지만 마음이 닫혀 있을 땐
그마저도 보지 못한다.
감사전문가의 눈으로 보면
세상은 ‘받은 것들’로 가득하다.
몸이 멀쩡히 움직이고,
생각할 수 있고,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축복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축복을
너무 오래, 너무 쉽게 당연하게 여긴다.
그래서 늘 모자라다 말하며,
없는 것만 헤아리며 산다.
선지자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감사하지 못한 사람은 세상의
풍요를 보고도 늘 굶주린 자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공짜는 삶 그 자체다.
우리는 태어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햇살을 받고, 바람을 맞고, 사랑을 받는다.
그 무엇보다 귀한 ‘삶’이라는
선물은 아무런 영수증도,
계약서도 없이 우리 손에 쥐어졌다.
그저 살아 있다는 사실 하나로
우리는 이미 큰 은혜 안에 있다.
감사는 마음의 눈을 여는 일이다.
“내게는 아무것도 없다”는
어둠 속에서 “이미 너무 많이
받았다”는 빛을 발견하는 일이다.
비교의 언어가 아닌
감사의 언어로 세상을 보면,
세상은 더 이상 부족하지 않다.
이미 충만하다.
오늘도 숨 쉬게 하신 것에 감사하고,
걸을 수 있는 두 다리에 감사하고,
말할 수 있는 입술에 감사하고,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에 감사하자.
세상에서 가장 비싼 공짜는
결국 ‘지금’이라는 시간이다.
그 안에 삶이 있고,
그 삶 안에 모든 은혜가 있다.
“감사는 가진 것을 풍요롭게
만들고, 없는 것을 의미 있게 바꾼다.”
그러니 오늘도,
아무 일 없는 하루가 아니라
아무 일 없는 하루를 감사히
여기는 마음으로 살아가자.
(받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