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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는 콩트

작성자최학진|작성시간26.06.13|조회수23 목록 댓글 1


재밋는 콩트

시인/수필가
최학진


오묘한 뉘앙스


살아가다 보면
참 오묘한 이치를
만나게 된다

세상에는 (갑)도 있고
(값)도 있다

우리는 흔히
갑이 되기를 원한다
앞에 서고 싶어 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며
영향력을 갖고
싶어 한다
그러나
갑이 된다는 것은
그만한 값을 치른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것도
한 단체의
리더가 되는 것도
한 사람의
스승이 되는 것도
모두 보이지 않는
책임의 값을
함께 떠안는 일이다

평화로운
삶도 마찬가지다
평화는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행복도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
참고 견디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사람에게
노력의 값으로
주어지는 선물이다

세상을 조금 더 넓게
바라보면
모든 관계 속에는
갑과 값의 원리가
숨어 있다
존경을 받고 싶다면
먼저 배려의
값을 내야 하고
신뢰를 얻고 싶다면
정직의 값을 내야 한다
사랑을 받고 싶다면
희생과 이해의
값을 내야 한다

값을 치르지 않고
결과만 얻으려 한다면
그것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그럴듯해 보여도
비바람이 불어오면
금세
흔들리고 무너진다

인생은 어쩌면
얼마나 많은 것을
가졌느냐보다
어떤 값을 기꺼이
지불하며
살아왔느냐에 따라
그 깊이가
결정되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우리는
저마다의 자리에서
삶이라는 계산서를
받아든다
그리고 하루가
저물 무렵
웃으며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오늘도
값진 하루를 살았다
그 한마디가
인생이
우리에게 건네는
가장 아름다운
보상이 아닐까


경성대학
글 (경성골드에이지)
(총동창 회장)


2026.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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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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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 유훈 | 작성시간 26.06.13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하루가 저물 무렵 웃으며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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