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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및 참관 후기

치유의 숲에서 2일간 여유를 즐기다 ...그 편안함과 불편함의 기억

작성자씰크로드|작성시간13.08.20|조회수658 목록 댓글 0

장성 치유의 숲 얘기와 검색을 통해 편백나무숲의 호기심이 발동해 끝물 휴가지로 정했습니다

일단 알려지기를 아토피 치료와 스트레스 해소, 심신안정과 면역력 증강에 좋은 피톤치드가 많이 발생한다니

향후 많은 사람이 찾겠구나하고 생각했지요

 

서울에서 07시출발 추암마을  안내소에 10시반쯤 도착했습니다

안내소 앞 그늘진 도로변 주차장에 주차후 산책로를 통해 급경사로를 20여분 산행(?)후 안내센터에 도착

쉼터등 간단한 안내를 받고 센터에서 가까운 쉼터로 가기로 했습니다

올라오는동안 무릉도원이란 간판도 보고 편백나무 조각이 깔린 숲내음숲길 을 걸으며 휴식에대한 기대만땅.. 

쭉쭉뻗은 50~60년생 편백나무 군락지 사이로 난 임도를 따라 조금가니 임도옆에 쉼터가 나오네요 

 

 

휴식공간은 제법 넓었으나 평상이 달랑 3개뿐이라...이를 어쩐다...

나무뿌리. 울퉁불퉁한 돌들이 깔린 경사진 땅바닦에 돗자리를 폈죠. 당연히 편히 눞기는 불편한 환경..

쉼터를 찾는 이들에게 턱없이 부족한 평상준비가 향후 많아질 방문객에게 필요하겠네요

어찌어찌 평상 주인이 떠나고 편하게 평상으로 자리를 옮겨도 옆에 연로하신 어르신이 땅바닦에 자리를 펴신다면

모른척 할수없는게 현실이고 보면 쉼터 여기저기 평상 증설은 당장 필요한 일일것 같네요

(평상에 누우려고 할머니가  06시 새벽에 오신다는 이야기가 맞는 말이군요)

 

그래도 몇시간 불편한 땅바닦에 누워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속에서 한여름의 오후를 즐겼습니다.

너무 좋았어요..습도가 적고 시원한 바람 불때면 여기가 천국이구나..하는 즐거움에...

옆에 광주에서 오신 분들하고 여러가지 숲 효과 얘기도 하고 관리개선 이야기도 하고...

 

4시쯤 축령산 산행을 계획했는데 갖어온 돗자리, 아이스박스등 짐 보따리를 보관할 장소가 없고

주차장에 내려갔다 오자니 거리가 멀어 산행을 내일로 변경했습니다. 무인라커라도 있었으면 ..

숙박 하지않고 축령산 산행과 쉼터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방문객의 주류일텐데 꼭 필요한 시설 같은데.. 

 

관리센터에 평상 증설과 무인락커 설치를 건의 해봤는데 담당하신분이 개선의지나 관심이 없으시네요

평상은 쉼터가 3개있고 숲을 거닐라는게 운동, 치유의 목적이니 평상이 많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

아무리 여러개 만들어 놔도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 어려울 거라는 답변에 ...시각차가 좀 나더군요

 

무인락커 설치요청은 ..이런저런 시설 설치하면 관리비 많이들고 입장료 생기고 할텐데 여기는

자연그대로를 즐기는 곳으로 관리하고 개발은 숲을 해치므로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생각이시더군요

향후 건강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이 몰려올때 불편사항에대한 민원답변도 똑같을런지 아쉬운 부분입니다

 

 

저녁에 장성읍내 모텔 숙박을 했는데 숙소가 깨끗하고 저렴하여 만족했습니다

주변식당에서 호남식 백반도 괜찮았구요.

 

다음날 아침 일찍 안내소 근처 차단기 있는곳까지 차로 올라왔습니다

(전날 하산때 보니 차량이 임도에 많이 올라와 있더군요. 안내소 옆에는 차량 출입금지 표지가 있었는데 출입을 하네요)

 

 

그리고 축령산 산행..정상까지 급 경사길이지만 30분이 안걸립니다 ..

급경사로라서 정상까지 이정표가 궁금한데 중간에 한개도 없네요

정상 가는 산행로 정비는 그런대로 잘 되어 있는데 정상은 자연 그대로... 잡초가 무성 만땅...

정상석이나 정상 간판은 안보이고 안내지도에 현위치표시로 정상석 대신..

 

 

 

 

 

여유있게 하산까지 한시간 반에 해결...

 

반대편 금곡쪽 으로 차를 이동하여 주차장에 주차후 임도를 따라 오르다 급경사에 먼길...엄청 힘든길을 만났네요

반대쪽 금곡쪽은 하산할때만 이용하세요..주차장에서 안내센터까지 멀고 나무그늘도 없습니다..

오르다가 힘들어 가까운 쉼터를 생각하고 하늘숲길로 들어갔는데...

지도에는 쉼터와 전망대가 있어 편백나무숲  쉼터 인줄알고 오르다 실망..그늘도 없는데 의자 몇개 있네요

헉헉대며 그늘도 없는 경사길을 30여분 오르다 만난곳 그늘막 정자...

목축이고 간식먹고...

 

임도로 내려가는 길을따라 10여분 갔을까...

다시 만난 그늘막 정자...만나는 사람도 임자도 없으니 잠시 그늘막의 주인이 되다..

 

 

 

아 여긴 편백숲이 아니구나 ...빨리 내려가야지....

다시 30여분 ....돗자리 들고 아이스박스 메고 쉼터찾아 헤멘 한시간...나 바보아냐..?

숲내음숲길에서 편백나무 사이로 걸은 생각에 하늘숲길도 같은줄 알았지...

이길을 편백숲으로 알고 오다니..팜프랫에 편백숲 쉼터좀 자세하게 적어놓지...하늘숲길 미워 ......

카타록에는 산소숲길. 하늘숲길. 숲내음숲길. 건강숲길이 있지만 숲길 내용이나 환경은 팜프렛에 없다 ...

 

 

   

  쉼터찾아 삼만리던가...다시 임도로 내려오는데는 1시간 반이  걸렸다...임도로 왔으면 좀더 일찍 편한길로 올것인데..

 

  금곡쪽 안내소 도착해서 임도근처에 쉼터를 찾아 다시 땅바닦에 돗자리를 펴고 누우니 이젠 살것같다.. 

  여긴 평상이 그래도 6~7개는 된다.. 그래도 불편한 땅바닦 신세지만....아무리 숲내음이 좋아 왔다지만

  울퉁불퉁한 맨땅에 돗자리 펴고 누우니 노숙자나 다름없다 ...그래도 몇시간 동안 힐링....

  건강할때 건강 지키려 온 참이니 이런거 받아들이겠지만 몸이 불편한 분이 숲 치료차 자주온다면 맨땅에 돗자리라..

  치유의 숲 이라는 주제와 제공된 인푸라의 괴리가 개선할 점이 아닐까...?? 

 

    아래 사진은 맨땅 돗자리가 거의 철수한 오후 5시넘어 평상족만 있는 사진입니다  

 

 

 

 

  5시까지 푹 쉬고 많은 피톤치드 목욕하고 홍길동 테마파크 들러 서울로 ...

 

 

 

 

 

   저의 치유의숲 방문 경험이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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