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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의 풀꽃

가을 들꽃 풀꽃

작성자정란|작성시간13.09.26|조회수114 목록 댓글 0

가을 들꽃

 

해설이 끝나고,

가끔은 멍한 표정 지으며 가을을 본다.

축령산은 온통 들꽃세상이다.

그 속에서 내 모습 바라본다.

그림 같은 가을들꽃이다.

 

선명한 꽃 나래가 지천에 펼쳐져있다.

들꽃 쑥부쟁이는

가끔은 생글생글 미소 짓게 하고

가끔은 촉촉이 눈망울을 적셔주기도 한다.

 

풀꽃 들꽃은

어느 날엔 붉은빛이었다가

어느 날엔 보랏빛이었다가

또 어느 날엔 노란빛 초록빛의 향유가 피어오른다.

수줍은 새색시 모습이 되어 내 마음 물들인다.

 

산국, 감국, 구절초, 쑥부쟁이는 귀여운 향기다.

가을 산은 어느새 어여쁜 들꽃에 취해있다.

 

축령산은 지금 들꽃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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