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밥풀꽃
며느리밑씻개 꽃만큼이나 슬프고도 아픈 유래가 있는 꽃이다.
예전에 아주 모진 시집살이를 하는 며느리가 있었단다.
모진 시집살이에 허기가 진 며느리는 참다 참다 결국은 부엌에서 밥을 훔쳐 먹었단다.
이 사실을 알게된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모진 매질을 했단다.
허기에 지치고 매질에 지친 며느리는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에서
자신이 먹은 것은 음식이 아니라 밥풀 두개 였다면서 혀를 내 밀었는데
길게 내민 혀에는 밥풀 두개가 붙어 있었단다.
결국 매질에 죽은 며느리는 꽃이 되었는데 그 꽃이 며느리밥풀꽃이란다.
꽃 모양을 보면 길게 내 민 혀에 하얀 밥풀 두개가 붙어 있는 모습이다.
며느리밑씻개에 이어 참으로 구슬프고도 모진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요즈음 산길에서 흔히 만나는 붉은색의 며느리밥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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