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3. 일
임도를 걷다 느낌이 묘해 숲쪽을 바라보았다.
담비 두 마리가 나 때문에 놀랐는지 그대로 얼음이 되어 나를 보고 있다.
" 어, 다 다 담비다! "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의 만남이라 나는 정신줄을 놓고 말을 더듬고,
그 사이 담비는 정신을 차리고 재빠르게 숲속으로.
" 앗차, 사진! "
카메라를 꺼내는 사이 담비는 더 멀리....
연사로 부지런히 촬영했으나 남은 건 간신히 흔적만.
눈 위의 발자국 흔적만 보고 담비가 있구나 추측만 했었는데,
직접 만나게 되니, 반가움과 고마움이, 짧은 만남에 아쉬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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