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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은 적 없습니다.

작성자로데|작성시간16.12.22|조회수34 목록 댓글 4

세월호는 제 인생을 변화시켰습니다.

개판인 정치판이 신물이 나서

뽑아놓으면 다 똑같은 놈들이라

투표 안하는게 정치에 도움되는 거라고

아집으로 살았던 인생이었는데..

제 눈앞에서..

꽃같은 아이들이..


그날 하루종일 우느라 밖에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후부터는 열심히 투표를 했습니다.

덜 나쁜 놈을 국회로 보내야한다고..

독기를 품고 투표했습니다.

산에 노란천막을 치고 바다를 지키는 ..

그 사진을 보며 울고

삭발한 머리에 노란 머리띠를 두른..부모들의 사진을 보며 또 울었습니다.

사는게 사는것이 아닐 것을 알기에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믿지 않으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그 날 이후

적어도 일주일에 5번 이상을..

그 현장에 있던 단원고 아이들과..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의 상식으로는 평안을 얻기가 불가능해도

하나님은 하실 수 있으시다고 믿으며

하나님께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리게 해달라고

늘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

우리 아이들이 없었음을 감사하며 사는 것이

너무 죄송하고 미안해서..

늘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잊지 않고 살겁니다.

계속 정치에 눈을 밝히며 살겁니다.

꼭.. 이 원통함을 풀날이 올겁니다.

반드시 옵니다.

힘내세요. 지지 마세요. 시간은 많은 것을 해결해줄겁니다..

저같이 아파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 정말 많음을.

잊지 마세요.

오늘도 꼭 기도드릴께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

꼭 그렇게 되실 거라고 믿고 기도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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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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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칸타빌레 | 작성시간 16.12.22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합니다
  • 작성자민모 | 작성시간 16.12.23 진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힘내십시요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작성자손보미 | 작성시간 16.12.29 항상 주시하고 주인의식을 갖고 살아야겠다는 반성 저도 하게 됐습니다. 정말 나쁜 한해 였지만 좀 더 정치판이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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