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는 제 인생을 변화시켰습니다.
개판인 정치판이 신물이 나서
뽑아놓으면 다 똑같은 놈들이라
투표 안하는게 정치에 도움되는 거라고
아집으로 살았던 인생이었는데..
제 눈앞에서..
꽃같은 아이들이..
그날 하루종일 우느라 밖에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후부터는 열심히 투표를 했습니다.
덜 나쁜 놈을 국회로 보내야한다고..
독기를 품고 투표했습니다.
산에 노란천막을 치고 바다를 지키는 ..
그 사진을 보며 울고
삭발한 머리에 노란 머리띠를 두른..부모들의 사진을 보며 또 울었습니다.
사는게 사는것이 아닐 것을 알기에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납니다..
믿지 않으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그 날 이후
적어도 일주일에 5번 이상을..
그 현장에 있던 단원고 아이들과..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의 상식으로는 평안을 얻기가 불가능해도
하나님은 하실 수 있으시다고 믿으며
하나님께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리게 해달라고
늘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그 자리에..
우리 아이들이 없었음을 감사하며 사는 것이
너무 죄송하고 미안해서..
늘 기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잊지 않고 살겁니다.
계속 정치에 눈을 밝히며 살겁니다.
꼭.. 이 원통함을 풀날이 올겁니다.
반드시 옵니다.
힘내세요. 지지 마세요. 시간은 많은 것을 해결해줄겁니다..
저같이 아파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 정말 많음을.
잊지 마세요.
오늘도 꼭 기도드릴께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
꼭 그렇게 되실 거라고 믿고 기도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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