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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근대성의 구조(이마무라 히토시)***

작성자멩이|작성시간12.01.19|조회수193 목록 댓글 0

<근대성의 구조> 이마무라 히토시, 민음사

 

민음사에서 출판되었던 현대 일본지성 시리즈 중 한권이다.

<존재와 언어>를 너무나 재미나게 읽은 탓에 일본인이 쓴 글이 더 읽고 싶어다.

이 책의 장점은 68혁명의 의의를 정확히 진단했다는 점이다.

나도 68혁명에 대해서는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

90년대 이후 이 땅을 휩쓴 포스트 모더니즘과 생태, 여성 등 여러 운동이

바로 68의 혁명에서 비롯되었고, 지금도 프랑스나 이탈리아 자율주의자나

현대 철학적 거장들이 모두 68의 자장 안에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히토시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가 같은 근대기획이었고,

68이 그 모순을 함께 지적한 단절을 시도했던 혁명이었다고 진단한다.

그는 직선적 시간과 기계적 세계관, 그리고 이성주체의 기획를 정리한 뒤,

대안으로써 타자공동체를 제안한다.

좀 맥이 빠지는 제안이지만 나름 고투의 답변이라고 생각하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이성의 기획자들을 넘어설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결국 우린 이렇게 근대의 모순을 그대로 끌어안고 파도 타기를 할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근대에 대한 대척 지점으로 내가 자양으로 삼는 것은 

다양한 종교문화가 제공한 풍부한 심성과 깊이이다.

이성에 의해 구획되고 잘못 규정된 생각하는 주체의 중심을 해체하고

몸과 마음의 각성을 주체의 중심으로 설정하고

이성을 느낌과 몸의 부분 내지 연속으로 바로보는 시각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주체의 실체 없음에 대한 각성으로 전일적 각성을 환기하는 일이 지금 내가 삼는 유일의 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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