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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드라마]D.P.2(한준희,2023)***

작성자멩이|작성시간23.08.11|조회수29 목록 댓글 0

<D,P.2> 한준희, 넷플릭스 드라마, 6부작, 한국, 2023년

 

드라마 속 한국의 군대는 갑갑한 전체주의 공간으로 보인다.

일면 과장되게 정형화된 면이 있지만, 나는 한국군대의 역사성에서 비롯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군대의 모델이 일본군국주의 군대에서 왔기 때문이다. 

광복군에서 한국 군대가 출발했다면 많이 달랐을 것이다.

때문에 폭력 문제를 빼놓고 군대를 이야기할 순 없다.

 

두번째 시리즈는 군의문사와 관련해 꽤 굵직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한국 군대의 치부다. 은폐하려는 자와 밝히려는 자.

물론 이런 구도면 DP의 임무를 벗어난다. DP는 모순과 딜레마에 빠진다.

드라마는 그것을 파고들면서 군대의 모순, 즉 개인과 국가의 책임 범위를 사유하게 한다.

드라마로 보면 느와르처럼 싸움 장면을 지나치게 많이 넣었다는 인상을 받는다.

물론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그랬다는 생각이 들지만,

감독이 드라마 자체의 주제와 테마에 몰두할 수 있으면 완성도는 더  높아질 거라 생각한다.

 

드라마를 보며 내가 군에 있던 JSA 생각이 났다.

제대한 뒤 1년 인가 내가 근무하던 소대의 중대장이 GP240의 벙커에서 총기로 자살한 사건으로 몇년 사회가 들썩였다.

이 드라마도 분명 그것을 참고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훈중위의 사건은 끝내 미궁인 상태로 끝났다.

군에서는 보여주고 싶은 것과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이 너무나 뚜렷하다.

계급의 명령이 너무나 확고한 사회이기에 합리성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전쟁 자체가 그렇지 않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전쟁도 그렇고, 

지금 동북아시아의 긴장도 그렇다. 합리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지만 그렇게 진행되지 않는 게 전쟁의 역사고 인류의 역사다. 

그것은 시민들이 국가라는 종교를 너무 믿고 일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력자의 욕망에 국가가 또 세계가 전쟁상태에 놓이는 것이 너무나 쉽게 일어난다. 그것은 국가가 전체주의적 속성을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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