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드라마, 한국, 119분, 2025년
여성 작가들이 이 사회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고 다행인가?
20,30남성의 극우, 보수화를 생각하면 미래는 단연 여성들의 각성에 더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영화를 넷플릭스에서 보게 되는 슬픈 현실. 그나마 다행일까?
강진에 사는 나로서는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소문으로만 들었지 감히 볼 수 없었다.
지방의 작은영화관에서 이렇게 좋은 작품을 상영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이 영화가 백상예술대상 영화감독상을 받았다니 얼마나 기쁘고 다행한 일인가.
시나리오나 연기나 매시지나 단연 올해 최고의 영화임을 인정한다.
그리고 한국의 관객들이 이런 영화에도 <왕사남>에 못지 않게 반응하고, 영화관들이 개봉하는 풍토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여성의 목소리로 세상을 들려주고 보여주어서 참 고맙다.
주체서사 일색인 남성의 서사에 의해 희생되고 은폐된 연대하는 여성서사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윤가은 감독을 열열히 응원한다.
= 시놉시스 =
반장, 모범생, 학교 인싸인 동시에 연애가 가장 큰 관심사인 열여덟 ‘이주인’.
어느 날, 반 친구 ‘수호’가 제안한 서명운동에 전교생이 동참하던 중
오직 ‘주인’만이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며 나 홀로 서명을 거부한다.
어떻게든 설득하려는 ‘수호’와 단호한 ‘주인’의 실랑이가 결국 말싸움으로 번지고,
화가 난 ‘주인’이 아무렇게나 질러버린 한마디가 주변을 혼란에 빠뜨린다.
설상가상, ‘주인’을 추궁하는 익명의 쪽지가 배달되기 시작하는데…….
인싸? 관종? 허언증? 거짓말쟁이? “이주인, 뭐가 진짜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