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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잘알지도못하면서(홍상수,2008)***

작성자멩이|작성시간11.08.13|조회수381 목록 댓글 0

 

<잘알지도못하면서> 홍상수, 드라마, 한국, 126분, 2008년

 

누가 삶을 잘 알겠는가?

모두 저마다 살아내려고 버티고 누기고 뻥치고 몸부림치는 거 아니겠는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한 마디 끼어들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치기를 부리기도 하고,

잘 알지로 모르면서 나대기도 하는 거 아니겠는가?

그러면서 조금씩 어느새 조금씩 알아가는 거 아니겠는가?

홍상수 감독은 성욕을 삶 자체의 중심 욕망으로 대하고 있다.

언제나 그의 영화에 남녀의 성이 빠져본 적이 없다.

제천과 제주를 구경다니며 삶을 기웃거리며

제 짝을 갈구하는 구경남의 이야기는 우리들의 은밀한 그림자이기도 한 것이다.

서툰 것도 서툰 대로 영화에 넣고, 세련되면 새련된 대로 영화에 넣고

관객에서 노골적으로 자신의 영화관을 학습시키고,

어찌보면 독백을 쓰면서 일기처럼 에세이처럼 영화를 만드는 작가를 경험하는 것은

분명 색다른 것이다.

 

        = 줄거리 =

 

필요할 때 모르는 척~제천의 구경남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구경남. 프로그래머 공현희를 비롯한 영화인들과의 술자리를 핑계삼아 심사는 뒷전이다. 의무적인 영화관람이 계속되던 중 우연히 만난 오래전 절친 부상용을 만나고, 그의 집으로 향한다. 어김없이 벌어진 술자리는 부상용의 아내, 유신으로 인해 묘한 분위기로 마무리되고, 다음날 구경남은 뜬금없이 파렴치한으로 몰린채 도망치듯 제천을 떠난다.

쓸데없이 아는 척~제주의 구경남
제주도에 특강을 가게 된 구경남. 학생들과의 뒤풀이 자리에서 선배인 화백 양천수를 만나 다음날 그의 집으로 동행한다. 그는 양천수의 아내가 자신이 연모했던 후배 고순임을 알게 되고, 그녀는 구경남에게 은밀히 쪽지를 건넨다. 이 후, 고순을 다시 찾은 구경남. 두 사람은 불장난 같은 관계 중, 우연히 들른 동네주민 조씨에게 현장을 들키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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