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방
아야즈는 왕궁의 수많은 신하들 중에서 왕이 가장 총애하는 신하였다. 그는 젊고 총명하고 선량했다.
왕은 그와 함께 있는 것을 좋아했다. 그를 완벽하게 신뢰하고 있었으므로 그의 충고를 실천에 옮기는 일이 많았다. 총명한 신하와의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는지, 왕은 그에게 많은 선물을 주었고 그 덕분으로 아야즈는 많은 재물을 모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신하들은 왕의 총애를 독차지하고 있는 아야즈를 고운 눈초리로 바라볼 리가 없었다. 항상 그를 미움과 질투의 대상으로 삼았고, 그를 중상모략하기 위해서 호시탐참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신하들은 아주 중요한 정보를 하나 입수하게 되었다. 아야즈는 하루도 빠짐없이 자기 집에 있는 작은 방에 들어가 한동안 혼자서 시간을 보내고, 식구들에게조차 그 방 출입을 금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신하들은 그 빗물의 방에는 그 동안 아야즈가 부정한 방법으로 모은 엄청난 보물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드디어 아야즈의 약점을 잡았다고 생각한 신하들은 즉시 왕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 비밀의 방을 뒤져서 반역의 증거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은 미움으로 가득 찬 신하들의 주장에 압박을 느끼긴 했지만, 결코 아야즈의 충성을 의심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요구에 응한 왕은 신하들을 이끌고 아야즈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안에서 잠겨 있는 그 비밀의 방의 문을 부수라고 명령했다.
왕과 신하들이 방 안으로 들어갔을 때, 그들은 방안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모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비밀의 방 안에는 아무 것도 없었던 것이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감추어 둔 보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신하들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곳에는 오직 한 켤레의 낡은 신발과 누더기같은 낡은 옷이 한 벌 놓여 있을 뿐이었다. 이상하게 여긴 왕은 아야즈에게 물었다.
“아야즈야, 이 낡은 신발과 옷을 그렇게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
아야즈는 겸손한 태도로 대답했다.
“그 옷과 신발은 처음 왕궁으로 들어오게 되었을 때, 제가 입고 있던 옷과 신고 있었던 신발입니다. 저는 매일 방에 들어가 그 옷과 신발을 바라보면서, 그 동안 폐하께서 제게 베풀어주셨던 모든 은혜를 생각하고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멩이 왈왈 : 간디 아쉬람에 남아 있다는 간디의 방이 생각난다. 빈 방 하나를 가진다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그곳이야말로 혼과 정신이 깃드는 곳일 것이다. 물론 마음 속이 빈 방이 더 중요하겠지만, 나의 소유욕이 잔득 채워진 집을 둘러보니, 초심을 잃은 중처럼 부끄럽고 부끄럽다.
아야즈는 왕궁의 수많은 신하들 중에서 왕이 가장 총애하는 신하였다. 그는 젊고 총명하고 선량했다.
왕은 그와 함께 있는 것을 좋아했다. 그를 완벽하게 신뢰하고 있었으므로 그의 충고를 실천에 옮기는 일이 많았다. 총명한 신하와의 우정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는지, 왕은 그에게 많은 선물을 주었고 그 덕분으로 아야즈는 많은 재물을 모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신하들은 왕의 총애를 독차지하고 있는 아야즈를 고운 눈초리로 바라볼 리가 없었다. 항상 그를 미움과 질투의 대상으로 삼았고, 그를 중상모략하기 위해서 호시탐참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신하들은 아주 중요한 정보를 하나 입수하게 되었다. 아야즈는 하루도 빠짐없이 자기 집에 있는 작은 방에 들어가 한동안 혼자서 시간을 보내고, 식구들에게조차 그 방 출입을 금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신하들은 그 빗물의 방에는 그 동안 아야즈가 부정한 방법으로 모은 엄청난 보물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드디어 아야즈의 약점을 잡았다고 생각한 신하들은 즉시 왕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이 비밀의 방을 뒤져서 반역의 증거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은 미움으로 가득 찬 신하들의 주장에 압박을 느끼긴 했지만, 결코 아야즈의 충성을 의심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그들의 요구에 응한 왕은 신하들을 이끌고 아야즈의 집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안에서 잠겨 있는 그 비밀의 방의 문을 부수라고 명령했다.
왕과 신하들이 방 안으로 들어갔을 때, 그들은 방안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모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비밀의 방 안에는 아무 것도 없었던 것이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감추어 둔 보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신하들은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곳에는 오직 한 켤레의 낡은 신발과 누더기같은 낡은 옷이 한 벌 놓여 있을 뿐이었다. 이상하게 여긴 왕은 아야즈에게 물었다.
“아야즈야, 이 낡은 신발과 옷을 그렇게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
아야즈는 겸손한 태도로 대답했다.
“그 옷과 신발은 처음 왕궁으로 들어오게 되었을 때, 제가 입고 있던 옷과 신고 있었던 신발입니다. 저는 매일 방에 들어가 그 옷과 신발을 바라보면서, 그 동안 폐하께서 제게 베풀어주셨던 모든 은혜를 생각하고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멩이 왈왈 : 간디 아쉬람에 남아 있다는 간디의 방이 생각난다. 빈 방 하나를 가진다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그곳이야말로 혼과 정신이 깃드는 곳일 것이다. 물론 마음 속이 빈 방이 더 중요하겠지만, 나의 소유욕이 잔득 채워진 집을 둘러보니, 초심을 잃은 중처럼 부끄럽고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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