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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재판

작성자심규한|작성시간06.10.21|조회수21 목록 댓글 0
조화와 균형 회복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는 라코타족 인류학자 엘라 델로리아가 묘사한 사건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녀는 라코타 법에 따라 벌을 내리기 위해 젊은 살인자를 피해자 가족이 사는 마을로 데리고 온 사건을 이렇게 기록했다.

성난 친지들이 범죄에 합당한 처벌을 논의하는 동안 지혜로운 그 노인은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노인이 입을 열었다. 노인은 유창하게 피해자의 친지들에게 동조하는 말로 시작했다.
“나의 형제들과 사촌들이여, 나의 아들들과 조카들이여, 우리에게는 울어도 수치스럽지 않을 이유가 있다……. 우리의 긍지와 명예가 마구 짓밟혔으므로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 다같이 나서서 살인자에게 마땅한 벌을 내려야 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잠시 섬뜩한 침묵을 둔 후에 노인은 갑자기 말을 바꾸었다…….
“그러나, 나의 친족들이여, 그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다!”
그는 천천히 그리고 명확하게 더 나은 그 방법을 설명했다. 그것 역시 어려운 방법이었지만, 그들의 가슴과 살인자의 가슴에 타오르는 불꽃을 확실하게 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여러분 각자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을 하나씩 가지고 오라. 그 물건은 우리의 의도의 증표가 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살인자에게 주고, 그는 그것으로써 이미 저세상 사람이 된 사람을 대신해 우리의 친족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 그는 우리의 일원이 될 것이며, 우리의 끝없는 걱정은 그를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진짜 돌아온 것처럼 받아들여야 함이 될 것이다.”
-<도시에서 자연인으로 사는 법> 마이클 가레트


멩이 꼬리말 : '법대로 하자. 법대로 살자. 법 앞에서는 모두 평등하다.' 이런 말은 옳은 듯 하지만 참으로 냉혹하고 비인간적이다. 물론 그것이 때로는 현실적 해결로 간주 될 지 모른다, 사람들이 자신 안의 내면(양심)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현실에서. 하지만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내 마음 깊은 곳에서 갈망하는 화해와 사랑, 그리고 평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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