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이야기: 유대인의 장례

작성자김광우|작성시간11.03.21|조회수100 목록 댓글 0

『탈무드』 이야기: 유대인의 장례

 

 

 

 

유대사회에서는 망자에게 반드시 경의를 표해야 합니다. 망자에 대한 예의는 항상 지켜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먼저 시신을 깨끗이 합니다. 지역사회에서 가장 교육 수준이 높고 존경받는 사람이 시신을 씻습니다. 이는 유대사회에서 대단한 명예로 여겨집니다.

될 수 있는 한 속히 매장해야 하는데, 관례상 화장하지 않고 매장합니다. 원칙적으로 죽은 다음날에 매장합니다.

망자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장례식에 참석해야 합니다. 그중 한 사람, 랍비가 조사를 읽고, 상주가 기도의 말을 읽습니다. 그들은 같은 예배당에 가서 같은 기도를 1년 동안 매일 올리게 됩니다.

매장이 끝나면 가족은 집으로 돌아옵니다. 1주일 동안 이와 같은 일을 집에서 되풀이 합니다. 마루에 앉아서 촛불을 켜놓고, 거울에는 모두 덮개를 덮은 뒤 항상 열 명의 친구들이 모여서 기도문을 외웁니다.

상주는 1주일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예배당에도 그 1주일이 끝나야 가게 됩니다. 1주일 동안 그 가족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그 집을 조문합니다. 그 1주일이 끝나면 가족은 집 밖으로 나가 집 둘레를 돕니다.

한 달 동안 얼굴을 씻어서는 안 되고, 1년 동안 화려하고 즐거운 장소가 가서도 안 됩니다. 그 후 해마다 기일이 돌아올 때마다 상복을 입습니다.

장례식에서 돌아온 가족은 달걀을 먹습니다. 유대인들의 망자에 대한 생각은, 사람은 누구라도 가족이 죽으면 슬퍼하지만, 1주일 동안 상을 치른 뒤 밖으로 나간다는 건 너무 슬픔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슬픔이 너무 깊어도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1주일 후에 밖으로 나가서 집 둘레를 한 바퀴 도는 것입니다.

달걀을 먹고 집 둘레를 도는 건, 원은 시작도 끝도 없으므로 생명도 원과 같이 끝이 있어서는 안 되며, 항상 돌고 있어야 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가장 깊은 슬픔에 잠기는 건 1주일 동안입니다. 그 다음 한 달 동안의 초상 기간이 있지만, 이 기간은 앞의 1주일만큼 슬픔에 잠기지는 않습니다. 다음 1년 동안도 슬픔이 덜해집니다. 1년 후에는 기일을 제하곤 상복을 입지 않습니다. 이 1년 동안 상복을 입는 건 부친이나 모친의 경우일 때 뿐이고, 다른 사람의 경우에는 1주일 더하기 한 달로 모든 상이 종료됩니다.

달걀을 꼭 먹어야 하는데, 식사가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망자가 살아 있는 사람을 지배하면 완 된다는 원칙으로 계속 살아가는 중요성을 유대인은 가르칩니다. 또한 자살을 큰 죄로 인식합니다.

장례식은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학자나 교육이 없는 자라도 유대에서는 모두 같은 관과 같은 옷으로 행합니다. 인간의 지위나 부귀에 의해서 장례식의 형태는 변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평등이라는 걸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예배당에서 같은 모습을 하고, 같은 모자를 쓰고 기도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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