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 해송(곰솔) 잎뽑기
가을이되고 겨울이 다가 오면서 나무들의 겨울준비도 부산해 집니다.
잡목은 잡목대로 가지를 말끔하게 정리 해야하고 송백류들도 몇가지의 작업을 거쳐야
겨울 한철 감상이 가능 하겠지요.
한해의 마무리며 또 내년을 기약하는 곰솔의 겨울 채비를 널리 알려진 내용이지만
짬을내어 올려봅니다.
배면
흔하게 볼수있는 곰솔 모양목(55*60) 분재이며 봄부터 삶을 이겨내려 고군분투한
흔적이 역력하게 보이고 아직 정리를 하지않은 모습입니다.
정면
색이바랜 솔잎과 도장지, 여름의 적심(순자르기)후 남은 솔잎들 그리고
우후죽순처럼 튀어나온 불필요한 순들....
다들 손질을 해줘야할 것들 입니다.
먼저 수평이하로 쳐진 솔잎들을 관찰하여 모두 뽑아줍니다.
특별한 작업을 하지않고 쳐진잎들만 제거해도 나무의 느낌은 말쑥해져 보이지요.
이때는 보이는 외곽 부위만 뽑지말고 보이지않는 안쪽잎들도 정리해줘야
하는게 중요합니다.
초여름 단옆을위한 적심(순자르기)후에 주변에서 솟아나온 싹들이 복잡게
자라나 있지요.
필요한 방향에 중간세력 정도의 눈들을 양쪽으로 두개정도 남겨두고 나머지는
제거합니다.
눈솎기전
눈솎기후
나무를 손질하기 전의 모습으로 갈색의 2년전 잎과 적심후의 남겨진 잎,
도장된 가지와 필요없는 싹들이 난무합니다.
손질한 후
이때 수피를 파고 들어거나 가지가 굳어진 철사는 제거하고
필요한경우 철사감기를 다시 합니다.
작업후
묵은 잎뽑기를 하면서 더불어 해야할 작업이 남겨진 싹의 잎수도 함께 조절해야
내년에 잔 가지의 수세를 균등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상부와 바깥쪽3~4잎, 중간부와
안쪽4~5잎, 하단부와 안쪽 깊은곳5~6잎) 나무상태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지요.
밑동에 자라는 이끼도 송백류에서는 절대 금물입니다. 반드시
제거해야 고태나는 수피를 보호할수 있지요.
이끼를 제거했지만 수피가 떨어지며 녹아내린 모습이 보이며 빙초산 원액을
이끼에 분무하면 간단하게 제거할수 있습니다.
작업전 배면
작업후
나뭇잎을 뽑아내어 다소 허전한 모습이지만 가지구석마다 햇볕이 들어가야
숨어있던 눈도 터져나오고 내년에 병충해도 방지할수가 있지요.
작업전 정면
작업후
겨울을 준비하는 곰솔의 작업사진들 이였고 한 해를 마감하고
겨울철 감상을위한 작업이지만 또 내년을 준비하고 보다 나은 수격을 기약하는
작업들이기도 하지요.
늘 그랬듯이 올 한해도 이렇게 이렇게 가려나 봅니다.
출처 : 불이분재(글쓴이 밀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