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 2011.01.09 10:17
위 치 : 전북 군산시 성산면 / 충남 서천군 마서면 당선리
- ▲ 가창오리군무 <사진제공: 서천군청>
서천군 마서면과 군산시 성산면 일대를 아우르는 금강하구둑이 완공되면서 금강호는 겨울 철새여행지로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군산과 익산, 강경까지 널리 퍼져 있던 철새들이 휴식하기에 편한 금강호로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금강호는 수심이 깊지 않고 물 흐름이 빠르지 않아 새들이 휴식을 취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주변에 넓은 농경지와 저수지 등이 많아 먹이가 풍부하다는 것도 철새들을 불러모으는데 한 몫 했다.
- ▲ 금강하구철새도래지 <사진제공: 서천군청>
금강호를 찾는 겨울철새는 가창오리를 비롯해 청둥오리, 흰빰검둥오리, 쇠기러기 등. 특히 금강호를 대표하는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는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감소해 적색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국제적 희귀종이다.
이 밖에도 우아한 자태의 고니와 검은 머리물떼새, 검은 머리갈매기 등이 날아오는데 11월 초부터 수백마리씩 날아들기 시작한 철새는 한겨울이면 최대 50만 마리까지 운집한다고 한다.
충남 서천의 조류생태전시관은 금강하구를 찾은 수십만 마리의 철새를 가깝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류에 관한 다양한 전시와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어 방문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1층에는 조류관련 서적을 비치한 북 카페가, 2층에는 철새 전시관과 애니메이션 상영관이, 3층에는 체험 전시실과 조망대 등이 있다.
- ▲ 조류생태전시관 <사진제공: 서천군청>
조류생태전시관 가까운 곳에 신성리 갈대밭이 있다. 2000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자이언트’를 비롯해 ‘추노’, ‘이산’,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이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갈대밭의 넓이는 무려 33만㎡. 둑방에 올라서면 갈대밭의 광활한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갈대밭 중간 중간에는 파고라와 벤치가 놓여 있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 ▲ 신성리갈대밭 <사진제공: 서천군청>
마량포구 역시 명성으로는 신성리 갈대밭에 뒤지지 않는다. 한 장소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검붉게 솟아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고,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기에도 좋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 ▲ 마량리 일출 <사진제공: 서천군청>
- ▲ 한산소곡주 <사진제공: 서천군청>
해송 숲으로 둘러싸인 춘장대해수욕장은 맑고 잔잔한 수면이 특징. 겨울 바다의 낭만을 즐기기에 모자람이 없다.
금강을 사이에 두고 서천과 경계를 이루는 도시인 군산 역시 유명 철새도래지다. 철새를 조망하기 좋은 곳은 성산면 성닥리에 위치한 금강철새조망대.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매머드급 360도 회전식 조망센터로 금강일대의 철새를 쉽고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조망대 1층에는 조류의 진화과정과 철새들의 비행원리 등을 설명한 상설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으며 120석 규모의 영상관에서는 금강에 서식하는 철새들의 생태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11층 조망대에 설치된 고배율 망원경은 철새와 금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외에도 동물표본실과 수족관, 곤충 표본 체험관, 철새신체탐험관, 금강조류공원, 부화 체험장, 탐조회랑 등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의 생태교육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최근의 걷기 열풍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구불길이다. 군산시가 제주도의 올레길을 벤치마킹에 만든 길로 현재 비단강길, 햇빛길, 큰들길, 구슬뫼길 등의 4개 코스가 개설돼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코스는 제1코스인 비단강길. 금강 하구의 물길과 나란히 이어지는 길로 군산역을 출발해 진포 시비공원, 진포대첩비, 금강철새조망대, 오성산, 나포십자들 등을 거쳐 나포면 원나포마을에 자리한 ‘즐거운 자연학교’(옛 나장초등학교)에서 끝난다. 총길이 18km로 짧지 않은 길이지만 비탈길이 거의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군산은 근대문화도시다. 일본인이 쌀 수출을 위해 발전시켰다. 일본 수탈의 실상은 채만식의 소설 ‘탁류’를 통해 그려진다. 철새조망대 인근에 일제 강점기의 세태를 풍자한 ‘탁류’의 작가 백릉 채만식 선생을 만날 수 있는 문학관이 있어 한 번쯤 들러볼 만 하다.
일제시대 군산은 조선인과 일본인의 비율이 5:5 정도나 됐다. 내항을 중심으로 한 시가지는 대부분 일본인 주거지였다. 군산시내 곳곳에 당시의 흔적이 남아있다. 금광동에 있는 동국사는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이다. 1909년에 창건됐다. 동국사에서 해망동을 가다보면 구 히로쓰 가옥이 있다.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야쿠자 두목 하야시가 게다를 신고 걸어 나오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다.
- ▲ 동국사 <사진촬영: 여행작가 최갑수>
- ▲ (좌) 구 군산세관 (우) 군산항 <사진촬영: 여행작가 최갑수>
위 치 : 전북 군산시 성산면 / 충남 서천군 마서면 당선리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서천군 문화관광 www.seocheon.go.kr/html/tour
- 군산시청 문화관광 http://tour.gunsan.go.kr
- 채만식문학관 chae.gunsan.go.kr
○ 문의전화
- 서천군청 041)950-4226
-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041)952-7999
- 서천 신성리갈대밭 041)950-4018
- 서천 금강하구둑 철새 도래지 041)950-4579
- 군산시청 063)450-6598
- 군산 금강호 철새조망대 063)453-7213
- 군산 채만식문학관 063)450-4467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서울역(용산)에서 서천까지 장항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가 운행. 첫차 05:40분, 막차 20:35. 서울역(용산)에서 군산까지 새마을과 무궁화호가 하루 16회 운행. 첫차 05:40, 막차 20:20.
[버스]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장항터미널까지 07:40, 10:20, 13:10, 16:45 운행.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군산까지 첫차 05:31, 막차 23:00, 20분 간격 운행.군산시외버스터미널 063)442-3747 gunsanbus.com
○ 자가운전 정보
[서울-서천] 서울-호남고속도로-논산(연무IC)-강경-서천
[서울-군산] 서울-호남고속도로-전주IC-전주군산간자동차전용도로(26번국도)-군산 / 서울-서해안고속도록-군산IC
[부산-군산] 부산-남해고속도로-진주JC-대전통영고속도로-장수JC-익산포항고속도로-전주IC-호남고속도로-군산
[대구-군산] 대구-옥포JC-88올림픽고속도로-함양JC-대전통영고속도로-장수JC-익산포항고속도로-전주IC-군산
○ 숙박정보
- 골든모텔 : 서천군 마서면 당선리 041)956-8330
- 군산리버힐관광호텔 : 군산시 성산면 성덕리 063)453-0005
- 라비치호텔 : 군산시 비응도동 063-442-2700, www.lavichihotel.co.kr
○ 식당정보
- 양떼가든 : 서천군 화양면 옥포리, 물메기, 041)951-6885
- 홍원항횟집 : 서천군 서면 도둔9리, 활어회, 041)952-3405
- 대가: 군산시 개정면 이동리, 꽃게장, 063)453-6701
○ 축제 및 행사정보
- 동백꽃 주꾸미 축제 : 매년 3월 말,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정
- 한산모시문화제 : 매년 6월, 한산면 지현리 일대
- 홍원항 전어축제 : 매년 10월, 서면 홍원항
- 군산세계철새축제 : 매년 11월, 금강철새조망대 및 금강호 일원
○ 주변 볼거리 : 서천-희리산자연휴양림, 문헌서원 / 군산-경암동철길마을, 선유도, 은파관광지, 새만금방조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