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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리 는 전갱어 새끼를 맥아리 라고 하는군요. 생선 효소담겠다고 미리 부탁했더니 꼭 오늘 가져 가야한답니다. 새벽 6시 30분에 양양군 남애항에 차를 대라고 하니 봉화에서 출발은 힘들것 같아 전날 출발 했지요.
아침 6시에 남애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캄캄하네요. 그래도 항구는 활기차고 바쁩니다. 우와~~ 생각했던것 보다 맥아리가 무지 많으네요. 싱싱한게 살아 있는것도 있어요. 경매 받아서 사야하니까 일찍 오라고 한것이지요.
싱싱한 생선을 보니 욕심나네요. 경매사 아재 한테 요것도 사달라 저것도 사달라...... 도루묵도 작은 상자로 하나 사고 양양 남대천으로 올라가다 잡혀온 연어도 보이길래 두마리사고 골뱅이도 사고 울남푠 좋아하는 물가자미도 사고...... 트럭에 1톤이 넘게 생선을 실었어요. 바로 봉화로 출발
대관령을 지나는데 그냥 가면 안되지요. 아침도 못먹었는데 대관령면 김영이 국밥 집 황태국밥은 먹어 줘야지요. 반찬 하라고 맥아리 한대야 퍼주고 국밥으로 든든하게 배도 채우고 봉화로 달렸지요.
점심시간은 돼었는데 밥먹을 시간도 없이 이웃집과 같이 효소담기 작업시작 맥아리가 싱싱하니 힘있어 보이네요. 우리집거 반 담고 이웃집거 반 담고
난 이제 부터 생선 손질 해야 하는데 이 일을 언제 다하노 맥아리 속에서 고등어도 나오고 줄돔도 나오고 골라내어 동네 잔치 한번 벌릴려니 모두들 밭에서 사과 수확들 하느라 정신 없네요. 그것까지 손질 하여 이리저리 나누어 주고 점심은 마침 봉달이님이 빵을 들고 나타나셨네요. 우찌 제맘을 이리 잘알아 주실꼬~~~ㅎㅎ 빵으로 점심 때우고
생선손질하여 소금칠것은 소금치고 이웃줄거 이리저리 나누어 담고 상자씻고 차도씻고 온집안 생선비린네 없앨려고 이리저리 분주하게 .... 저녁은 골뱅이 삶아서 초장찍어 묵고 도루묵 지져서 올리니 저녁반찬 좋으네요. 모든것 끝내고 방에 들어오니 저녁 7시 우와~~~오늘 무지 피곤하네요.
이제 일년동안 잘 발효 되도록 손질하면서 지켜 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웃집도 올해부터 우리집에서 효소 담는것 배우기로 하셨거든요.
오늘 작업한것은 2년 후부터 우리집 사과밭에 사용할것입니다. 비린내로 들썩이고 힘들었지만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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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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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작은사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11.09 생선 효소만 넣는게 아녀요
종류가 많아요.
젖갈은 대변항 멸치 큰통으로 4통이나 담아 놓았는데
언제 다 먹을지 나도 몰러요. -
작성자*늘푸름* 작성시간 14.11.09 그 맛있는 생선이 사과가 먼저 먹네요^^* ㅎㅎ
점점 맛있어질 봉화 산위의 사과! -
답댓글 작성자작은사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11.10 생선뿐 아니라 오만것 다 먹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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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휘리릭 작성시간 14.11.11 그렇게 이루어지고 맺어지는
맛있는 사과군요~
늘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작은사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11.13 사과나무에 살포 될때는
여러가지 효소가 혼헙되지요.
농업 공부할수록 신비롭답니다.
매력이 너무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