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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 타운을 가다.....

작성자향기야|작성시간08.01.29|조회수381 목록 댓글 14


     

    인천 차이나 타운 방문기

     

    궁금하거는 못 참아~

    날씨 상관 없이 인천으로 go~go~

    전번 창경궁 갈때도 그렇고 오늘도 또 눈이 오네?

    서울보다 더 펑펑 내리는 인천 역, 광장에 나오니

     바로 코앞에 차이나 타운 제 1문인 "페루"가 보이네요~

    일곱개의 지붕에 .빨간 기둥.."중화가"라고 써 있네요~

    그곳에 거주 하고 있는 중국인들의 정신적 지주 역활을 한다네요~

    저 페루는 중국 산동성에서 기증 한거래요~ 

    그리고 이곳에는 이런 페루가 두개 더 있어요..그중에서 이문이 제일 큰 문이지요~

     

     

     중국 사람들은 빨간색을 정말 너무 좋아 해요 그렇지요?

    중국 사람들은 빨간색을 길조의 상징으로 알고 있데요~

    그리고 전통적으로 축하 해 주고 싶을때 빨간색을 많이 쓴다고 해요~

    특히나 결혼식 같은때는 빨간색으로 도배를 했다는군요.

     

     


     

     우리 일행은 여섯명이였는데,다른분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눈은 펑펑 내려 여건은 안 좋지만 우리가 기념 사진을 안 찍을 이유는 없지요...

    역사적인 차이나 타운 방문인데요..ㅎㅎㅎ

     저 봐요~

    저 아릿다운 꾸냥 아가씨도 어서 오라고 환영 한다잖아요?


     


     

     우중충한 날씨 때문이긴 하지만 그 특유의 중국거리 연상이 되네요~

    다양한 색체의 중국 인형들이 즐비하게 전시된 가게..

    경극에서 나오는 인형들의 모습도 보이고,


     

    두툼한 차이나식 아동 솜옷

    청홍색의 예쁜 옷이 모자까지 단 돈 만원?

    설마 모자까지 주는건 아니겠지요...정말 싸다 싸~

    공임도 안 나오겠네~~

     


     

    원보~이집은 오로지 만두 전문입니다~

    일단은 군만두가 아주 맛 있다는 소믄을 듣고 왔지만 일정이 바쁜 관계로 통과~~

    아쉽다 언제 또 올지도 모르는데 맛이라도 볼걸~~쩝~


     

     여기저기 빨간 벽돌도 떨어져 나가고 담도 많이 헐었네요~

    하기야 이 차이나 타운이 형성 된 시기를 생각 하면 이 정도쯤은 아무것도 아니겠지요?

    전국 유일의 차이나타운이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서울에도 있긴 하지만 이렇게 많은 중국인들이 밀집해서 형성 된 곳은 인천이 처음인가봐요~

    1983년에 인천항이 개항된 이후 중국인들이 모여살기 시작 했데요~

    그때부터 많은 시련의 시간들이 있었지만,중국인들의 근성이 있잖아요~

    우리 나라도 우리만의 끈질긴 국민성이 있듯이

    암튼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가 형성 되여 지금까지 그명맥을 이어 왔고

    뒤늦게 인천시에서는 특이한 문화와 개항기의 이국적인 건물들과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고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해요~

     

     이곳은 화교 아이들이 다니는 중산 학교 담장인데요~

    일명 삼국지거리라고 해요~

    관우,유비, 장비가 나오는 그 유명한 역사 소설.."삼국지"장면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 놓고

    간단한 설명도 있어요~그림들이 너무나 사실적으로 잘 그려져 있더군요..참 기발한 생각이죠?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해주고..우중충한 회색담만 덜렁 있으면 지루 했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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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산 학교 문이 굳게 닫쳐 있어요~

    오늘은 평일인데 왜 학교 문이 닫혀 있을까?

    궁금해서 물었더니,우리 똑똑한 색동언니 ,

    요즘 방학이잖아~

    차암~내~ 난 왜 이렇게 아둔 할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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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중국집들이 저마다 자장면 원조라고 써 있엇지만,

    우리는 이 공화춘이라는 곳으로 들어 갔지요~

    원래 처음 자장면을 만든 공화춘은  딴곳에 있는데

    이왕이면 적극적으로 들어 오시라고 붙잡는곳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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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야 세 여인의 얼굴들을 똑 바로 볼 수 있네요~

    뉘셔유?

    눈길에 고생 하셨수~

     

     공화춘의 4층 식탁에서 바라본 차이나거리.....

     


     자장면도 시키고 짬뽕도...

    그리고 요리 한가지 누룽지탕...양도 많지 않고 조금 비싼거 같았어요~

    5만원~~나중에 사장 말로는 비싸고 싱싱한 해물이 많이 들어갔다고,

    질이 아주 좋은 해물이....

    자장면 맛이요?

    글쎄요~면발은 쫄깃하고 좋았고,야채는 양파가 주재료이고 고기조금,

    비교적 느끼하지 않고,그래도 생각보다는 맛은 그저 그랬어요~

    저 중국식 과자 월병~

    제가 한개씩 선물 했는데 맛이 어땠어요?

    그 속에 8가지 건과가 들어 있어서 울긋불긋 맛이 괜찮던데요?

    공화춘 사장님.....누룽지탕이 너무 비싸다고 하니   재료가 싱싱하고 좋다는 말만...ㅎㅎ

    사실 진짜 옛 공화춘은 다른곳에 있다. 그 곳에서 일하던 주방장을 모셔 왔다는 소문...


      

    무성한 담쟁이 덩굴을 보니 꽤나 오래된 건물일것   같다.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는듯.


     

    양철 대문..참 오랫만에 본다.


     

    해안 천주교....

    바다를 끼고 있는 인천은 세계의 문물을 먼저 접 할 수 있는곳이다.

    따라서 배를 타고 와서 선교를 하기 좋은 항구 도시였을것 같다.


     

    중국풍이 물씬 나는 태화원 중국음식점..

    빨간색과 용그림...저 사자같은 동물의 목에도 여지 없이 빨간 목도리가 둘러져 있네?


     

    개화기때의 만들어진 좁은 골목이 군데군데 아직도 남아 있다.


     


     


     

    조선 은행~

    색동언니의 친구분인 홍여사님 아버님이 근무 하시던 옛 일본 제1 은행 건물...

    중앙청 건물 같이 지붕이 돔 형식으로 되여 있엇다.

    이 형님은 몇 십년만에 이곳에 오셨다고 한다.

    아버님께서 근무 하시던곳을 나이 많은 딸이 다시 그곳에 서 있다니~~

    격세지감을 안 느낄수가 없다...

     


     

     

    인천 개항시의 전 근대적인 건물들의 모형이 있고,

    그 시대를 잘 설명 해 주고 있는 곳이다.

     


     


     

     


     

    중국 사람들이 모여서 살았던 또 한쪽편엔 일본 사람들도 모여 살았다고 한다.

    상인들과 그의 가족들 또한 무역 업무차 모여 들었던 그 시절 일본 사람들이 기거 했던 일본식 건물이다.

     


     

     

    반대편엔 중국식 건물들이 있다

    각각 특색 있는 건물들이 모인곳, 양 쪽으로 일본거리와 중국의 거리가 있다.

     


     

     

    인천 개항시의 번화 하던 거리모습,

     나도 그시절 여인이 되여 본다..정말 안 어울리지만서두...ㅎㅎㅎ


     


    지금은 돌보지 않아  형광등도 다 떨어지고 건물은 헐었지만 아직도 간판만은 살아 있어

    그곳이 무역 회사였다는걸 알게 해 준다.

    흥망 성쇠는 돌고 도는것...

    이 건물도 다시 재건축 될것인지.......

    제 2페루 옆에 위치한 한중 문화관..

    입구부터 심상치가 않다.

    여의주를 물고 있는 두마리의 황금용이 깜짝 놀란듯 익살스렁 표정으로

    방문객들을 반기고 있다.

    우선 1층은 기획 전시실,2층은 투자 상담실과 한중 문화 저시관, 3층은 우호도시 홍보관과 정보 검색실,

    그리고 문화 체험실이..그리고 4층은 공연장이 있어 수시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학술 쎄미나도 열리는등 다목적으로 활용 하는 공간이 있었다. 


     

    앗~~어서 오쎄요~~

    아이쿠 깜딱이야~~입에 있는 여의주 굴러 나오겠다 입  다물엇~~!!!


     

    마침 그날, 김병섭님의 서양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분이 바로 그 분..

    대단한 그림들이 가득...

    직접 설명을 하시고 친절하게 안내를 하신다.


     

    인청 항구에 곡물을 싣고 배가 도착하면 이 큰기계로 퍼 올려 컨베어

    벨트를 통해서 이동하는 모습을 그린 그림.


     

    55여 소수민족이 모여 사는 중국,

    소수민족들의 모습의 전시실 입구에 걸려 있다.

    다양한 풍속과 문화와 갖가지의 의상들을 입고 있는 중국인들의 모습,

    중국은 호기심 천국이다


     


     

    이것은 돈의 모양으 본뜬 것인데 저런 모양의 금덩어리를 차고 다녔다고..

    무거워서 어떻게?

     


     

    씰크로 만든 종이에다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보기만 해도 부드러운게 글씨가 저절로 쓰여질것 같다.


     

    이 작품은 밥풀떼기로 만든 것이란다.

    다림이로 밥풀을 다려서 만든것..

    어떻게 저런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천연 대리석을 깍아 만든 항아리..

    이곳은 이렇듯 다양한 무늬와 색갈들의 대리석을 

     깍아  만든 작품들이 많이 전시되여 있다.


     

    3층에 마련되여 있는 문화 체험장.

    왕후의 복장이란다.

    뒤에 그림은 자금성 뒷편의 모습.

     


     

     환하게 웃고 계시는 색동왕후님...ㅎㅎㅎ

     

    진시왕의 무덤에서 발굴한 갑옷 입은 병사들과 말의 모습을 재현 해 놓은것...


     

    밖으로 나와 삼국지 거리를 지나 올라 가면 자유공원길이 나온다.

    오전내내 내린 눈으로 온통 설국이 펼쳐 지고...

    그래도 춥지 않아 다행,얼지도 않고 미끄럽지 않아 걸어 다니기가 좋다

    한국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란다.

     


     

    한미 수교 백주년 기념탑이다.1982년에 세운 것이다.

     

     

     


     

    한국 전쟁 당시 인천 상륙작전을 성공 시킨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서 있다.

    작년인가 저 동상을 깨 부수자고 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유가 무엇 이였는지.....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고 숲이 우거져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기 좋고

    중간중간에 운동 기구도 있어 시민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것 같다.

    또 공원에서 내려다 보는 인천항의 야경이 아주 좋아 연인들이 많이 찾는단다.


     


     

    내려 오는길,

    차와 식사와 실내 인테리어가 그만이라는 "토섬"을 찾아 갔지만 수리중이라 그옆에 있는

    이름이 예쁜 찻집 

    "풍경이 좋은 섬" 이라는 찻집에 들어 갔는데

    의외로 무뚝뚝한 중학생 정도 되 보이는 남학생이 우리를 맞이 했다.

    석유 냄새는 진동 하고....

    처음엔 그냥 나가고 싶었지만 ...다행이 차맛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조금 있으니 아버지인듯한 어른이 왔다.

    분위기 있는 찻집에서 다리를 쉬고 싶던 꿈은 사라지고....

    그나마도 착한 아들이란것에 후한 점수를 주며

    뿌연 하늘때문에 멀리 바다도 잘 보이지 않고

    이웃 지붕들만 바라보이는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아쉬움을 달랬다.


     


     

    나는 오미자차를,

    생강차 대추차등등을 마시며 집에서 말린 귤과자와 호두로 간식을 챙겼다.

     


     

    집으로 돌아가는길...

    어느새 삼국지 거리에는 조명등이 켜지고...

    하늘도 개이고..

    눈이 언제 왔나 싶게 거리도 깨끗해 졌다.

    역시 빨간색은 뭔가 힘을 느껴지게 하는 마력이 있는것 같다.

    최소한 나태하게 하는 색갈은 아닌것 같다.

     

    좀 아쉽긴 하다.속속들이 다 못보고 와서 말이다.

    다음에 또 한번 와야지......

     

    울긋불긋한 중국식당이 즐비한 거리는 환하게 조명을 밝히고 있었다.

    함께한 친구들이 저마다 가슴에 추억 하나쯤 건져 가서

    일상의 피로가 말끔히 풀어 졌다면 오늘의 이벤트는 성공한 것이 아닐까?

    말로만 듣던 차이나 타운,

    너무나 가까운 곳에 있었다.

     

     

    08-01-22

    사진과 글/향기야

     

    교통편-

    서울서 1호선 인천 가는 지하철 타고 인천역에서 내리면 바로 차이나타운 제1 페루가 보인다

    너무나 찾기도 쉽고 교통도 좋고.

    하루 관광으로 딱 좋은 차이나 타운은 너무나 가까운 곳에 있다.

    그리고,

    역 광장에 있는 관광 안내소에서 인천시 안내 책자를  받아들고 다니면 훨씬

    짜임새 있는 관광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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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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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향기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1.31 어머~반갑습니다~그날 눈도 많이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3페루쪽은 가 보지도 못하고 구석구석 못 본것이 아쉬웠는데...설날이나 지나고 다시 한번 가 볼려고 했거든요...연락 드릴께요...정말 잘 되였네요...^+^
  • 답댓글 작성자토끼여행 | 작성시간 08.01.31 인천에는 근대식 건물이 많은가 본데...china town 과는 다소 거리가 먼 것 같아서 그날 가 보지 못했어요... 전 근대의 건물도 우리 역사의 일 부분이므로 소중히 보존해야되겠죠..? ^^*
  • 작성자배한성 | 작성시간 08.02.01 멋진 사진과 감칠맛 나는 설명 감사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향기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2.01 아휴~~감칠맛이요??전혀 그런맛 못 내는 사람이네요..늘 부족하지만 다녀온 흔적을 남길려고 노력 해요..송년회때 본 배한성님 젊어 보이시고 멋져 보였습니다~~좋은 정보도 늘 올려 주시고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 작성자낭만 바이크맨 | 작성시간 08.02.05 너무 재미나게 적어셨네요...인천 차이나타운 말로만 들었는데...다양한 볼거리가 많네요...^^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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