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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작성자염광호|작성시간26.06.17|조회수26 목록 댓글 0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삶의 후반에서

비로소 알게 되는 것

 

젊은 날에는 

늘 위를 보며 

살았습니다.

 

조금만 더 오르면

조금만 더 가지면

조금만 더 인정받으면

마침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바빴습니다.

쉬지 않았고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렇게 오르는 동안

계절이 몇 번이나 

바뀌었는지

 

아이의 얼굴이 

얼마나 자랐는지

부모의 등이 얼마나 

굽어 갔는지

 

삶의 후반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보입니다.

 

그토록 

붙잡으려 했던 것들은

하나도 내것이 아니었고

 

그토록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이

사실은 가장 소중한 

것이었다는 것을

 

높이 오르면 

다른 하늘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니

하늘은 늘 그하늘이었고

달라진 것은 내 마음의 욕망뿐이었습니다.

 

무상(無常)은

책 속의 말이 

아니었습니다.

 

함께 걷던 사람이 

먼저 떠나는 일,

건강하던 몸이 

예전 같지 않은 일,

젊음이 소리 없이 

빠져나가는 일

 

붙들 수 없는 것이

삶의 본질임을 이제는 

압니다.

 

공(空) 또한 비어 있다는 

허무가 아니라

아무것도 영원히

내 것일 수 없다는 

맑은 인정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내 것이라 우기지 

않아도 되고,

더 얻으려 애쓰지 

않아도 되고,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아도 됩니다.

 

생텍쥐베리는 

말했습니다.

 

“가장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그 말이

가슴으로 이해됩니다.

 

보이지 않는 것

곁에 있어 주던 

사람의 침묵,

말없이 건네던 따뜻한손

 

아무일 없던 

평범한 하루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삶의 후반은

더 오르는 시간이 

아니라 덜어내는 

시간입니다.

 

쥐고 있던 것을 놓고

쌓아 두었던 

마음을 비우고

남은 것의 고마움을 

배우는 시간

이제는 압니다.

 

하늘은 멀리있지 않았고

행복은 도착해야 얻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숨 쉬는 이 순간

함께 있는 이 사람,

조용히 저무는 하루가

이미 충분한 

선물이었습니다.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삶을 오래 살아 

본 마음에는

또렷이 남습니다.

 

오늘도 무리하지 않는 

호흡으로,

붙잡지 않는 마음으로

 

잔잔한 평안 속에

머무시길 바랍니다.

늘 그 자리에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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