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의 관리
1.만년필의 사용
① 잉크의 선택
만년필 잉크에는 내수성, 내광성이 좋은 잉크와 내수성, 내광성이 떨어지는 잉크가 있다.
- 내수성, 내광성이 좋은 잉크
보존성이 강하므로 자주 사용하는 만년필에 넣어야 한다. 캡의 밀폐가 떨어지는 만년필에 이와 같은 잉크를 넣을 경우, 잉크가 말랐을 때 물로 세척이 잘 안되어서 피드와 컨버터에 잉크가 말라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캡의 밀폐가 좋은 만년필은 펠리칸 M시리즈, 플레티넘 센츄리 등이 있다. 밀폐가 좋은 만년필이라면 내수성, 내광성이 좋은 잉크를 사용 할 지라도 매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 내수성, 내광성이 떨어지는 잉크
밀폐가 떨어지는 펜에 넣어도 관리가 편하지만, 그럼에도 잉크를 충전하였다면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잉크는 산성 혹은 알카리성이기 때문에 부식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산성이 강한 잉크가 만년필의 장식부에 묻었을 경우 즉시 닦아 준다. 이너캡에 잉크가 남아 있어도 그립부 장식에 닿아 부식의 원인이 되므로 자주 닦아주는 것이 좋다.
※ 워터맨 맨100, 몽블랑 144 등이 특히 그립부 장식의 부식이 잘 된다.
② 만년필을 사용할 때의 올바른 자세 및 주의사항
- 자세
허리를 곧게 펴고 고개를 너무 숙이지 않는다. 팔꿈치를 몸 쪽으로 당기고 펜촉의 양끝이 골고루 종이에 닿는 느낌으로 필기를 한다. (사용자의 시점에서는 펜쪽 끝이 종이에 어떻게 닿는지 확인이 안되므로 손거울을 이용해 확인을 하며 연습을 한다.) 엄지와 검지에 힘을 빼고 필압을 빼서 필기한다.
- 주의사항
만년필을 사용 시 분실 및 낙하의 방지를 위하여 캡은 펜에 꽂고 쓰는 것이 좋다.
만년필을 건내거나 받을 땐 캡이 빠져 낙하의 위험이 있으므로 캡을 잡지 말고 반드시 몸통을 잡도록 한다.
만년필을 책상의 가장자리에 놓지 말고 조금 더 신경 써서 사용한다.
- 휴대 이동시
휴대 이동시엔 펜촉을 위로 가게 한다.
비행기를 탑승할때는 잉크를 가득 채우는 것이 좋다.
③ 만년필의 보관
- 세척을 하여 보관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만년필 세척법
만년필의 세척은 크게 ①일반 세척, ②잉크를 교체 할 때의 세척, ③보관 세척 ④장기간 잉크가 저장되어 있을때의 세척 ⑤빈티지 만년필의 세척 등이 있다.
세척 준비물 - 세척할 펜, 물(수돗물 500ml), 물에 적신 티슈, 면봉, 컵 2개, 부드러운 천
물은 상온의 수돗물을 사용하며, 최대한 물을 적게 사용하여 환경까지 고려를 한다.
세척 시 주의 사항으로는 완전 분해를 피하며, 컨버터도 가급적 분해를 하지 않도록 한다. 잦은 분해는 컨버터 커넥터가 망가지거나 헐렁해지는 등의 고장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①일반 세척 및 잉크를 교체 할 때의 세척
1. 준비된 컵에 물을 각각 250ml씩 담는다.
2. 잉크를 제거한다. (컨버터일 경우 가급적 분해하지 말 것, 카트리지는 제거)
3. 닙을 물에 충분히 헹군다.
4. 컨버터에 물을 3~4회 정도 넣었다 빼낸 후 헹구어 준다.
카트리지 방식의 만년필은 규격이 맞는 여분의 컨버터로 세척을 한다.
피스톤필러는 피스톤을 최대한 적게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하여 물을 한번만 리저브에 70% 정도 채워서 흔든 후 물을 빼내고 헹구는 것으로 세척을 마무리 한다.
5. 부드러운 천이나 미리 물에 살짝 적셔 둔 휴지로 물기를 제거한다.
6. 면봉으로 이너캡에 있는 잉크 찌꺼기를 제거한다.
② 보관 세척
보관세척은 일반세척 보다 좀 더 꼼꼼하게 세척을 한다.
주사기를 이용하여 하트홀에 물을 쏴주어 피드에 있는 잉크를 제거하며, 세척 후 부식 방지 및 빠른 건조를 위하여 컨버터를 제거해 준다. 단 워터맨 에드슨은 커넥터가 망가질 우려가 있으므로 보관시에도 컨버터를 뽑지 않으며, 카트리지 사용도 자제한다.
③ 만년필에 장기간 잉크가 저장 되어 있는 경우의 세척
잉크를 제거 후 피드 부분까지 물에 30분 정도 담군다. 빈티지 만년필은 하루 정도 담궈 둔다. 그 후 닙 파트를 꺼내어 일반 세척의 순서대로 세척을 한다.
컨버터에 잉크가 말랐을 경우, 컨버터를 움직이지 말고 컨버터를 제거한 후 컨버터를 완전 분해하여 면봉으로 닦아준다.
피스톤필러의 노브가 돌아가지 않을 때는 무리하게 피스톤을 돌리지 않는다.(피스톤 헤드가 찢어질 수 있음.) 이 경우 전문가에게 만년필을 맡겨 전문도구를 사용하여 분해 후 윤활 작업을 한다.
④ 빈티지 만년필의 세척
세척 시 고장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서 세척을 한다.
레버필러와 버튼필러는 세척을 하면서 만년필의 고장 유무를 확인 할 수 있다.
스노클, 버큐매틱은 세척 전 밀폐검사를 하여 만년필 상태를 확인 한다. 밀폐가 안 되는 경우 전문가에게 맡겨 수리를 한다.
펠리칸 100이나 100N은 노브가 헐렁하면 고장을 의심해본다.
※ 세척 시 세척액을 사용하면 빠른 세척이 되지만 부식 등의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서 사용한다.
출처 - 만년필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