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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Q & A

볼펜과 수성펜 많이 쓰시는 분들을 위한 정보....

작성자Ndorphin|작성시간06.11.16|조회수5,752 목록 댓글 9
우선 제조사와 판매사 언급이 문제가 된다면 이니셜로 바꾸겠으니 말씀해 주세요.

절대 상업적인 홍보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고품질을 누리고자 하는 소비자의 권익을 위한 정보입니다.



저는 급한 메모 등에는 볼펜을 씁니다. 그리고 가끔 그 찐득한(!) 필감이 그립기도 하구요. ^^

근데 대다수의 고급 볼펜심이 파카사의 규격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은 다들 잘 아시죠?

제가 알고 있는 브랜드만도 파버까스뗄, 펠리칸, 로트링, 스위스 밀리터리, 포르쉐 디자인, 비스꼰띠, 델따 등 많습니다.
(베스트펜 이용후기 란에 잘 정리되어 있음.)

국내 업계도 마찬가지로, 이름없는 고급형(!) 볼펜도 파카 규격의 볼펜심을 사용합니다.

근데 이 부드럽고 진한 볼펜심의 단점은 어마어마(?)한 가격입니다.

대략 개당 150원 하는 모나미 153 볼펜 26개에 해당하는.... 컥~

근데 똑같은 규격에 똑같은 품질의 볼펜심을 자바에서 대략 반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직접 실험을 해 보았기 때문에 확실합니다. 똑같은 규격에 똑같이 진하고 색상도 좋은....

단, 다 써보진 못해서 수명은 장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같은 규격에 저장된 잉크량이 2배 차이가 날 확률은 적다고 봅니다.

또다른 장점은, 자바 홈페이지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데다 만원 이상이면 무료배송을 해줍니다.

비록 택배가 아니라 우체국 소포지만 별반 다를 것은 없습니다.

국내 업계를 돕는다는 견지에서, 또한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을 누린다는 차원에서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참고로, 국내 아피스사의 제품들은 이 규격과 아주 미세하게 다릅니다.

같은 작동방식이지만 약 1~2mm 짧은 길이로 인해 여타의 심은 잘 맞지 않습니다.



다음은 수성펜에 관한 정보입니다.

수성펜 특유의 굴러가는(!) 필감은 만년필의 미끄러지는 그것과 사뭇 다른 무언가가 있습니다. ^^

국내에서 유통되는 0.5mm 수성펜심은(흔히 세라믹펜으로 알려져 있음)

뒷뚜껑을 따고 주사기로 흡습봉(?)에 만년필 잉크를 0.5ml 가량 주입하면 계속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같은 원리로 흡습봉에 수성 잉크를 사용하는 플러스펜, 싸인펜, 스태들러 트리플러스 롤러볼 등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혹시 집에서 굴러다니는 말라버린 수성펜이 있으면 얼른 주사를 놓아 주세요~ ^^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수입산 수성펜과 현재 생산되는 일반 수성펜에도 적용을 시켜봤습니다.

수입산의 경우 파버까스뗄 베이식 삼나무 수성펜으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파버까스뗄의 수성심은 로트링/라미의 것과 구조가 완전히 같은 것으로,

투명한 플라스틱 통 안에 만년필과 같은 잉크 피드와 저장공간을 구성한 것입니다.

흔히들, '직액식'이라 불리는 구조더군요.

설마설마 했는데 펜팁과 피드가 전부 분리가 됩니다.

한마디로, 그 안에 있는 액상잉크가 다 소모되면, 다시금 액상잉크로 채워주면 끝!!!

성질 급한 저는 결국 안에 있던 잉크를 빼내고 만년필 잉크를 채워 보았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만년필 잉크가 점성이 부족한지 흐름이 더 좋고 잘 나옵니다.

그런데 더욱더 신기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리필심의 구조를 그대로 가져다가 크기만 키워서 수성펜을 만든 것입니다.

파버까스뗄 비젼, 미쓰비시 유니볼 아이, 모나미 비쥬얼 등이 그것인데

하나같이 똑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실험을 해보진 못했지만, 분리되는 원리도 같아 보입니다.

물론, 물질이 넘치는 시대라 저같은 수고를 하기보다는 새로 하나 사는게 낳겠습니다만,

간혹 수성펜을 좋아하지만 다양한 색상을 사용하고 싶거나 특정 잉크를 사용하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여기에 덧붙여, 구형 국산 수성펜용 리필심은 현재 자바 홈페이지에서 개당 300원, 메가피스 문구점에서 개당 240원에 판매중이고

자바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독일 OEM 수성심은 파버까스뗄 수성펜에 완벽하게 호환됩니다.

다른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호환성 여부까지는 아직 모르지만, 유럽산이라면 대부분 가능하리라 보여집니다.

이 자바 고급 수성심도 뚜껑을 따고 잉크를 넣을 수 있는지는 아직 알아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가의 수입심 대체품으로 유용하리라 생각됩니다.

(까란다쉬, 비스꼰띠, 워터맨, 라미, 로트링, 포르쉐 디자인, 그라폰 파버까스뗄 수성펜 유력)



또 버릇처럼 글이 길어졌네요. 간단히 요약해 봅니다.

1. 파카, 파버까스뗄, 펠리칸, 로트링, 스위스 밀리터리, 포르쉐 디자인, 비스꼰띠, 델따 등에 맞는
같은 품질의 저렴한 자바 볼펜심이 있다. (대략 반가격)

2. 구형 국산 수성심(흔히 세라믹펜)은 주사기로 만년필 잉크를 넣으면 재사용이 가능하다.
(같은 구조의 플러스펜, 싸인펜, 스태들러 트리플러스 롤러볼 등도 적용됨)

3. 직액식 구조를 사용하는 일반 수성펜이나 파버/라미/로트링의 수성심은 만년필 잉크로 완벽한 리필이 가능하다.

4. 자바의 독일 OEM 수성심은 일단 파버까스뗄 수성펜에 잘 맞고, 기타 유럽산 수성펜에 호환이 가능해 보인다.
(까란다쉬, 비스꼰띠, 워터맨, 라미, 로트링, 포르쉐 디자인, 그라폰 파버까스뗄 수성펜 유력)

이상입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별 쓸모는 없겠지만, 자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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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뭐라하냐 | 작성시간 06.11.25 정말 기다리던 정보였습니다. 수성펜을 좋아하는데 색이 한정되어 있어서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Ndorphi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6.11.30 ^^ 잘 되었습니다.
  • 작성자곰한마리 | 작성시간 06.11.28 수성펜에대 만년필잉크너어서쓰니까 아주 미끄러지는 필기감 에 감동
  • 답댓글 작성자Ndorphi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6.11.30 ^^ 님도 느끼셨군요~ 역시 비싼 잉크라서.... 이제 볼이 빠질때까지 쓰는 일만 남았네요~
  • 작성자maddog | 작성시간 17.06.15 고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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