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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 이야기

세일러의 블루블랙과 오로라 블랙입니다.^^

작성자쪽빛|작성시간11.03.12|조회수2,371 목록 댓글 12

 

 

안녕하세요~

어제는 오로라 블랙 잉크와 세일러 신형 블루블랙을 받았습니다.

저녁 내내 어머니 눈치를 보다가 잠드신 후에 방문을 걸어잠그고 몰래 잉크를 찍어보았어요.^^

Brause사의 스테노 펜촉, 일명 블루펌킨 펜촉과 플레티넘사의 프레피 그린을 같이 주문했습니다.

스테노 펜촉은 물론이고 딥펜 자체를 처음 써보는 것이라 잉크 양이라던가 필압이라던가 전혀 통제가 되질 않더군요.;;

그래도 제가 가진 병잉크들을 꺼내서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봤자 네 가지 밖에 되지 않지만요.

 

 종이는 로디아 패드입니다.^^

써놓았지만 위에서부터 오로라 블랙. 세일러 블루블랙, 세얼러 페쉐, 파이롯트 동장군, 플레티넘 그린 입니다.

처음 써본거라 필체도 뒤죽박죽이고 잉크도 막 나오고 으하하. 민망합니다. 색감이 어떤 차이가 날까 궁금했어요.

잘 모르지만 오로라 블랙이 블랙중에는 가장 진한 편에 속한다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만년필에도 좋을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저녀석, 만년필에 넣어도 괜찮은 아이일까요? 착색도 약간 걱정되고...

 

그리고 블루블랙은 소문대로 거의 흑색에 가까운 블루블랙입니다. 물론 딥펜으로 썼기때문에 더 진하게 발색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두께가 좀 있는 닙의 만년필로 쓰면 블루블랙색이 나올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역시나 착색이 좀 심한 감이 있어보입니다. 물통에 약간 풀어보았는데 1시간 정도 있자 물을 쏟아붙고 나니 물통 안에 푸른 동그라미가 생겼습니다.^^ 착색은 오로라보다 이녀석이 더 걱정입니다.;

 

 

위에 전체샷을 확대해서 찍은 샷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넥서스원의 카메라이기 때문에 그다지 좋은 성능이라곤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그래서 블랙과 블루블랙이 구분이 잘 안갑니다. 실제로 자세히보면 블루블랙이 약간 연하면서 푸른끼가 돕니다. 

 

페쉐도 역시 딥펜으로 쓰니 훨씬 진하게 발색되는 것 같아요. 진하면서 탁한 분홍빛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분홍색과 빨간 계열을 좋아하는편이 아니지만 이 녀석은 참 고운 녀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종이에는 뭉친다는 표현을 썼는데 사실은 흐름이 많은 편이라 다른 아이들보다 뭉텅뭉텅 흘러나온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덩어리로 뭉친다는 느낌이 아니고요.^^

 

프레피는....아.. 슬프네요. 원래 그런건가요? 카트리지를 끼우는데 안쪽 피드에 잉크가 확! 뿌려지고 말았습니다....

플레티넘 사의 카트리지에는 구슬이 끼워져 있던데 그것의 영향인 것 같기도 하고, 아직 컨버터가 없어서 제대로 된 세척이 불가능한 상태라 그냥 쓰려고 놔뒀습니다. 뭐, 프래피니까요.^^

이 그린 카트리지는 색이 천지차이입니다. 로디아에 처음 썼을 때는 저런 선명한 초록색이 나왔는데 까르네에 썼더니 차색(?)같은 색이 나옵니다. 한단계 탁해진다고 말해야 하나요. 그것도 그 나름 예뻐서 좋았어요.^^  그러고 나서는 왔다갔다 거립니다. 하하.

개인적으로는 프레피 두께가 필기하기 딱 좋은 두께인 것 같습니다. 닙 두께도 그렇고 베럴 두께도 그렇고,  세필을 좋아하지만 일반 필기에 파이롯트 EF 두께는 너무 얇아서 난감했는데 이녀석 덕분에 수월하게 필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상상했던 프레피 몸체가 생각보다 두껍더군요. 저는 아주 얇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조만칸 컨버터를 필히 구입해야 겠어요.^^

 

이건 복면사과 까르네에 써봤습니다. 이게 색이 더 잘 나온 것 같아요.^^

저의 소소한 궁금증입니다. 과연 극흑이 더 진할까요? 오로라가 더 진할까요?

그 다음엔 과연 빈곤한 지갑이 극흑을 맞이할 수 있는 날이 언제가 될것인가에 대한 고찰입니다.ㅎ

봄이 가면 살 수 있을까, 겨울까지 못살까. 음. 초록색이라 여름이 되면 사겠지라고 써놓았지만 스스로는 자신이 없습니다.;; 

 

 확대!!!! 오로라는 나오지 못했지만 나머지 녀석들의 색은 그나마 저질폰카메라로는 잘 잡힌 것 같습니다.

 

이건 네이버 블로그의 어떤 분이 하신 것처럼 이로시주쿠 병목을 찍으려다가 번져버렸는데 농담이 너무 예뻐서 한번 그려봤습니다.

쑥쓰럽고 창피합니다.

 

 이건 성공한 병목찍기!!!..이지만 카메라 찍기는 실패.. 

옆에 신록이라고 쓴건 무시해주세요~; 이로시주쿠 심록이 아니라 프레피 그린입니다.^^ 

 

마지막으로, 유일하게 저와 팔로우를 하고있는 사촌동생에게 실시간으로 보내주기 위해 써본 것입니다.

오로라 블랙과 페쉐로 쓴 글이고요. 스테노가 힘을 주면 글씨가 두꺼워 지기도 하고 하는게 신기해서 막 써봤습니다.

저에는 정해진 필체라는 것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라 다른 분들 필체를 따라하기 급급한데 그것도 아주 미흡하기 짝이 없네요.

 

이상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아이들과 새로 온 아이들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새벽 4시까지 저러고 놀았답니다!!!!

색은, 라미 블루블랙과 터키옥색도 있는데 이 아이들은 카트리지라 지금 들어갈 수 있는 만년필이 없어요. 그래서 어제 아, 만년필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겨버렸지요. 당장의 생활비도 급급한 마당에 말이죠. 그래도 지금,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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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royalblue | 작성시간 11.03.12 근데 저번 정모땐 몽 오이스터 그레이 넣은 펜 시필하시던 분들이 왜 이렇게 흐리게 나오냐고... -.-;;
  • 작성자그린 | 작성시간 11.03.14 저도 오로라 블랙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블랙 중에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써 본 잉크가 얼마 없어요. ㅎ.
  • 작성자흑기사 | 작성시간 11.03.22 블랙은 무조건 오로라 블랙입니다.. ^^ 절대 강추
  • 작성자고만해 | 작성시간 11.04.09 블루블랙 몽것만 사용해왔는데 세일러도 몽만큼 진한것 같네요.. 대부분의 블루블랙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 연해져서 좋아하지 않는데 세일러는 어떨까 궁금하네요..
  • 작성자영독타 | 작성시간 12.01.05 페쉐는 말 그대로 예쁘고 아름다운 봄색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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