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몇번 사진 올린적 있고 저보다 훨씬 잘 찍으신 사진들이 펜후드에 이미 널린 관계로 사진은 죄송하지만 생략하고 본문만 기재하겠읍니다.
저는 일단
1.이쁘기라도 하거나(제눈에 안경입니다)
2.아주 크거나
3.아주 작거나
4.기타등등의 선이 굵은 특징이 하나는 있어야 좋아합니다.
펠리칸 800을 잡았을 때 저는 별다른 특징을 못 느꼈읍니다.
사실 펠리칸의 디자인이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같습니다(죄송합니다.-.-)
800부터 대형기라고 간주하는 경우가 많지만 800은 대형기의 시작으로, 달리 말하면 어정쩡한 크기입니다.(이것도 태클이 좀 들어올란가?)
그런데 왜 명기일까요?
특징없는 보편성이 바로 광범위한 유저에게 어필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펜이라는 점입니다.
200이나 400을 쓰시는 분들은 다르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무게도 적당하고
배럴 굵기도 적당합니다.
비교대상으로 거론되는 듀오폴드 센테니얼의 경우는 캡을 꽂으면 상당히 길이가 길어지는 문제가 있지만 800은 그 점에서도 장점이 있고
거의 유사한 사이즈의 오마스 구형 파라곤과 비교할 때, 셀룰로이드의 이쁜 장점에도 오마스의 부실한 만듦새는 좋은 점수를 받기는 아쉽습니다.
닙 크기 역시 오로라 옵티마.몬테그라파 엑스트라,오마스 파라곤.듀오폴드 센테니얼 등의 플래그쉽 모델과 비교할 때 비슷한 크기죠.
800이 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그렇게 많이 불편하다고 생각하시는 경우는 별로 없는 듯하고,
800이 작다고 생각하더라도 그렇다고 불편할 정도로 작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이건 제 얘긴가요?)
국내 리테일 가격이 좀 문제일 수는 있지만 그점이야 수완 좋은 여러분들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고
닙크기나 닙디테일에서 149보다 딸리는 뽀대이지만 펠리칸이 몽블랑이 아닌데 그 정도는 눈감아줄 수도 있읍니다.
필기감이 밋밋하다 할 수 있지만 어쨌든 장시간 필기에 최적의 밸런스라 하고(저같은 밸런스 안따지는 사람에게는 장점이 아니군요!)
에드슨처럼 무겁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잉크도 적게 들어가는 펜은 아니죠.
실사용에 좋다지만 수집라인에서도 괜찮은 라인업입니다.
톨레도.데몬.한정판 등등
지금까지 적은 것들의 공통점은 무엇하나 튀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두드러지게 부족하지도 않은 펜이라는 거죠.
이건 결국 필기를 위한, 넓은 유저층에 어필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적어도 전반적인 장점이 무엇인가 2% 아쉬운 점을 상쇄한다는 측면에서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특성에서는 모든 점에서 안 맞지만 만만하게 누가 질문하면 이놈을 추천합니다.적어도 특별히 단점으로 지적되는 점이 없다는 점에서는 저도 안전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안전하니까요.
하지만 펜에 대해 분명한 개성을 요구하는 분에게는 그다지 내키지는 않습니다.
**결론은 뽐뿌였지만 다들 있으시죠?(이런 멘트가 더 약오르던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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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5G Osbourn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8.03 괜찮은 가격이었던 적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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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모험 작성시간 10.08.16 써보고 싶은 생각이...아직 펜도 없는 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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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5G Osbourn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8.16 많이들 가지신 펜이라 모임 나오시면 시필기회 많을 듯합니다.그때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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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달노래 작성시간 10.09.02 아... 저도 있어요.
(그리고 오로라도 있는데... 몬테그라파는 없어요... 잘하면 오로라없어지고.. 몬테가 생기기를 바라는데..) -
답댓글 작성자5G Osbourne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9.02 아...근데 저는 벡슬리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