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로운 디자인이지만, 왠지 모르게 '만년필 답게 생겼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제조된지 좀 된 펜인지 몰라도, 닙에 잔흠집이 좀 있는 편입니다.
논어와 함께!
캡을 닫았을 때는 약 14센티미터 정도의 길이입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절한 크기 입니다.
닙은 원톤닙(골드,실버)과 투톤닙이 있는데, 저는 투톤닙을 선택했습니다. 검은색 배럴엔 역시 투톤닙이죠(?)
금성의 상징인 오망성이 새겨져 있고, 그 주위에도 무늬가 들어가 있어서 심심하지 않은 디자인입니다.
사진상으로 봐도 이리듐이 참 두툼합니다. 세필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ㅎㅎ
단독사진에서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대물'입니다. ㅎ
가로(가장 넓은 부분 기준) 1센티미터, 세로 약 2.5센티미터의 대형닙입니다.
피드부분입니다. 오른쪽이 꼭 플라스틱이 녹은 것처럼? 보이지만
제가 사진 찍느라 캡을 연채 방치해서 잉크가 굳어있는 모습입니다.
캡의 상단은 고깔처럼 튀어나와있고, 금속장식이 들어가서 꽤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클립 디자인입니다.
펜의 전체적인 크기에 어울리지 않는 앙증맞은 클립인데 장력은 상당합니다.
클립에도 오망성과 회사명이 들어가 있네요.
펜이 통통한 편이라서,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립부가 유선형이라 사진처럼 잡기 편합니다.
파카45 신형과 사이즈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둘다 캡을 연 상태에서는 13센티미터 정도입니다.
하지만 캡을 끼는 순간, 금성 28은 16.5센티의 대형기로 변신합니다.
이러한 크기 때문에 중국내 별칭이 大金星(대금성)입니다.
에어로매트릭 충전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충전은 잘되는 편입니다. 4~5번 눌러주면 끝부분 살짝 남고 가득찹니다.
금성 초창기 때는 사진처럼 버튼필러 방식도 제작됐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구하기 힘들거 같아요.
한가지 의문 점이, 그립부와 배럴사이에 또다른 플라스틱 파츠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 플라스틱 파츠의 역할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시 한편!
F닙 치고 두꺼운 편입니다. 사실 F닙이란건 이베이 셀러의 일방적? 주장이고
타오바오에서 검색해보니 그냥 mm로 표시하더군요.
셀러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0.7mm 라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스틸닙이라도 약간의 낭창거림은 느낄 수 있는데, 28의 경우 닙이 크기만 한게 아니라
두께도 있어서 그런지 뼛속부터 경성닙이었습니다.
하지만 도톰한 이리듐과 경성닙으로 인해 매끄럽게 써지면서도
단단하고 안정된 필기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금성 28 스틸닙은 매우 저렴한 만년필입니다.
하지만 28모델이 중국내에서 인기가 상당했는지, 금촉모델도 나오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상당히 비쌉니다.
배송받고 눈물을 흘렸던게 이것 때문입니다.
가벼운 무게, 매끄러운 필기감...그리고 외관에 눈을 빼앗겨
열심히 써보던 중에 스탠드 불빛에 반사된 흠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반품을 할까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이베이 특성상
환불 받으려면 시간도 걸리고, 배송비도 구매자 부담이라..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ㅠㅠ..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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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모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5.1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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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지필묵 작성시간 13.05.17 저도 타오바오에서 금성 빈티지들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마 저것도 상하이를 중심으로 발달했던 회사가 아닌가 싶은데요? 생각보다 오래된 회사인듯 하고요. 영웅이 파카를 열심히 추적중이라면, 금성은 혹시 몽블랑을?...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아이디가 '모옌'(? 혹시 중국작가 모옌?) 이신 것을 보니 중국에 관심이 많으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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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모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5.17 북경금성으로 불려서, 상해에서 제작되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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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의전장 작성시간 13.06.01 닙의 굵기를 비교해 놓으니 느낌이 쏙쏙 와닿네요. 그리고 만년필 세우고 찍는게 여간 쉽지 않은 문제던데 고정시키는 지지대가 있으니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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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모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6.16 감사합니다.^^
저도 저번 펜쇼에서 우연히 구한 펜레스트 덕에, 사진 찍기가 한결 편해진거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