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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이야기

간단한 입문용 만년필 후기들입니다.

작성자앗느님|작성시간14.03.23|조회수3,877 목록 댓글 5

안녕하세요. 막 저번주에 쉐퍼 잉크흐름 조절을 받고 후기샷을 찍어 올리고 싶었는데 사진을 찍을수 있는 형편이 못되서 ㅠ 

글로 대신 각 입문용 만년필의 후기를 올리러 ..! 왔어요 'ㅅ'


아무래도 입문때 가장 크게 들어오는건 ...'가격'인것 같아요. 만년필에 대해 잘 모르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금촉이나 

휘황찬란한걸 턱턱 하긴 부담스러우니까요. 그래서! 제가 써본 , 최대 10만원 내에서의 만년필들에 대한 간단한 느낌을 

적어보려고 합니당.



1. 온라인 캠퍼스 m


라미보다 싸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이유만으로 구입한 (게다가 다들 라미를 쓰길래 나는 라미를 쓰기 싫어서 구입한 ) 첫 만년필이에요. 뒤에 나오겠지만 라미도 써보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라미보다는 온라인이 훨씬더 좋았습니다. 가격면은 물론이고 

이게 만년필이구나 싶을정도로 단단하고 튼튼하고 연필도 아닌, 펜도아닌, 뭔가 색다른 도구로 쓰고 있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외관은 귀욤귀욤하지만 길들이고 보면 적당히 탄력이 있는것 같은(?)느낌도 들고요

당시에는 몰랐지만 온라인 캠퍼스는 타 유럽사 만년필보다 굉장히 얇게 나오는 만년필이었어요. 라미 f랑 비교했을때 온라인 m이 

훨씬 더 얇게 나왔어요. 가볍고, 편하게 쓸 수 있고 부담없이 만년필을 경험하시고 싶은 분들꼐 적극 추천드리고 싶은 만년필이에요.



2. 파이로트 프레라f


극동아시아 3국의 글자는 획이 많아서 얇은 펜을 선호한다고 하죠? 온라인도 딱히 불편은 없었으나 좀더 얇은걸 쓰고 싶어서 

선물로 ㅋㅋㅋㅋㅋ산 만년필이었어요.  이 펜은 오히려 영원히 나오는 하이텍씨?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얇았고요, 얇았고요

얇고.. 예쁘고 .. 플래티넘을 안써봐서 모르겠는데 전반적으로 일제 만년필들이 좀 약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마구 굴리고 쓰기에는 좀 부담스러웠어요. 약 1년간의 사용으로 지금은 꽤 길이 든 상태인데요, 샤프를 계속 한 방향으로 쓰다보면 잠깐동안 사프심이 대각선 방향으로 틀이 잡히는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 , 고 느낌이 쭉 지속되는 느낌이에요. 크게' 만년필'을 쓴다 라는 느낌은 없었지만 편한 펜이었습니다. 


3. 세일러 프로피트 영 EF


오오오.. 제가 가진 팬들중에 제일 비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일 약한 ㅋㅋㅋㅋㅋㅋㅋㅋ공주님꼐서....!

이건 정말 길들이는 데도 고생했어요. 펠리칸 잉크로 꾸역꾸역 썼더니 더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얇기는 정말 얇게 나오는데 많이 길이든 지금은 (이것도 거의 8개월가량은 쓴것 같아요) 쓸때는 얇은데 막상 잉크가 마르고 보면 쓸 떄의 느낌보다는 조금 뭉툭하게 나오는 느낌이 있어요. 그래도 이건 만년필을 쓰는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그런데 약해요 정말 약해요 ㅋㅋ 제가 펜을 험하게 굴려서 그런진 모르겠는데ㅋㅋㅋㅋㅋㅋ 촉도 얇다보니 쓸떄도 조심조심 쓰게 되고 .. 펜 막 굴리실 분들꼐는 진짜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ㅠㅠㅠㅠ 고이고이 또박또박 얇은 펜으로 글씨를 쓰시는 분들꼐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 그래도 일제펜들은 다 학생필기용으로 적합해 보이긴 했어요.



4.라미F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기당한 느낌의 라미F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EF류에 너무 혼나서 ㅋㅋ F를 골랐는데 유럽산 F와 일제F의 차이가 이렇게 클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게다가 라미는 뽑기운이 있다는 얘기를 듣긴 했는데 제게는 그립감 빼고는 아무런 좋은 느낌을 주지 못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종이를 많이 긁었어요. 단차..가 있어서 종이가 긁히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굵기는 거짓말 안하고 파이로트 프레라F의 1.5배는 되는 굵기였습니다. 공책에 일기적는용이면 모를까 혹은 영어 일기를 (.....)쓰실일이 있다면 모를까 한글에는 전혀 적합해 보이지 않았어요 ㅠ

라미평이 너무 좋아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실망한 펜이었어요. 그래도 그립감은 정말 좋습니다. 신기하게 평균보다 작은 제손에도, 평균보다 큰 남자친구 손에도 다 잘맞았어요. 이아이 유일하게 양도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남자친구 줬어요 ㅋㅋㅋㅋㅋ그런데 아마 오빠도 연구소에 가서 한번 손을 봐야 쓸수 있을것 같아요(...) 이 펜을 사시려거든 저는 차라리 더 싼!더 .. 좋은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요) 온라인을 추천하지만 라미의 그립감을 못잊으시겠거들랑 부디 EF를 사세요....ㅠ



5.파버카스텔 룸 메탈릭 EF 

동생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협박해서 생일선물로.. 가격은 5만원대 이하였던것 같은데 가장 있어보이는 펜이에요. 그만큼 무겁습니다. 드는 순간 이거 오래들고 필기하다가 손목에 깁스하겠구나 하는 생각 들어요. 그런데 펜이 잘나가요. 길들일 필요가 없던 펜이었요. 음... 무게 밸런스를 보기엔 이 팬자체가 저는 너무 무거워서 무조건 뚜껑을 뺴놓고 쓰는데요 뚜껑을 뺴고 써도 딱히 불편한 점은 없어요. 굵기도 좀 있는 편인데 대한민국 평균손보다 몹시 작은 제 손에도 그럭저럭 잘 쥐어지는 편이었고요. 가장 좋은 점은 필감이었어요. 파버카스텔이 연필로 유명한 회사라고 하던데 정말 만년필에서 흑연과 흑연이 사라락 밀려서 글자가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들어요. 요근래에 가장 많이 쓴 펜인데 쓰다보면 금촉같이 달라붙는? 느낌은 없지만 폭신폭신한 느낌은 듭니다. 정말 5g이라도 더 가벼웠으면 완벽한 펜이었을텐데요 ㅠㅠㅠㅠㅠ  이것저것 살펴보니 폰파버카스텔이 아닌 그냥 파버카스텔은 가장 저가형 모델부터 고가형 모델까지 다 같은 펜촉을 쓰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한번쯤 경험해보셔도 좋은 펜 같습니다 . 중국제작? 이라는 글도 본것 같은데 저는 괜찮았어요.  그리고 정말 튼튼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독일정신인가 싶을정도로 ㅋㅋㅋㅋㅋ튼튼해요 ㅋㅋㅋㅋㅋㅋ




6.쉐퍼 100 F


가장 최근에 받은 펜이고 아직 길이들긴 커녕 흐름이 과해서 요번에 수리 받은 다음에야 쓰고 있는 펜이에요. 일단 파버카스텔 쓰다가 쓰니 정말 가볍ㅋㅋㅋㅋㅋㅋㅋ더라고요 ㅋㅋㅋㅋㅋ 분명 프레라나 온라인보다는 무거울텐데 ㅋㅋㅋㅋㅋ 

그립부분이 좀 미끄러웠는데 마스킹테잎을 붙였더니 해결됐습니다. 아예 미끄러지지 않는걸 원하시는 분들은 패브릭테이프를 붙이셔도 좋을것 같아요. F촉이었지만 서양산 치고는 얇다! 라는 평만큼 라미 보다는 훨씬 얇앗고요. 그래도 온라인 캠퍼스M보다는 두꺼웠던것도 같고 (온라인을 분실해서 ㅠㅠㅠㅠ 이건 정확하지가 않아요 ㅠㅠ) 가장 쓰기 좋은 두께로 길든 플러스펜을 쓰는 느낌입니다. 흐름이 좋은 펜 같아요. 쓸때의 느낌보다 글자로 나왔을떄의 굵기가 더 굵어요. 얇은걸 좋아하신다면 흐름이 박한 잉크를 써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만년필 몇개 안써본줄 알았는데 써놓고 보니 이렇게 많네요. 

사진도 뭣도 없는 가녀린 후기이지만 만년필을 처음 고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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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허누기 | 작성시간 14.03.23 룸메탈릭이 무거우시면 룸 피아노 네가지색? 을 한번 보세요...
    sf100은 저가형중 진리같아 보입니다.
    라미의 절반가격인 똑같이 생긴 대륙펜이 필감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 작성자쉐톳 | 작성시간 14.03.24 키읔에 저도 모르게 웃으면서 읽었습니다. 라미 그립감과 잘 맞으시나봐요 ^^ 저에게 라미는 사랑스러운 깡패같은 펜이에요. 그립이 너무 안 맞고 저 쓰기엔 너무 굵게 나오는데 안 쓰고 있으면 살살 생각나거든요.
  • 작성자빛아해 | 작성시간 14.03.24 잘 읽고 갑니당^-^
  • 작성자매운짬뽕 | 작성시간 14.03.31 저는 라미 EF 사용 중인데..아주 흡족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ㅎㅎ
  • 작성자사르 | 작성시간 14.04.06 사진은 제가 찾아보면 될 거 같아요. 섬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몇 갠 질러봐야 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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