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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likan M150, M200, M600 만년필 후기입니다.

작성자poirot|작성시간17.04.22|조회수3,148 목록 댓글 20

네. 이베이에서 호기심 삼아 중고 펠리칸 만년필을 이것저것 비딩해 놓았었습니다.

그 결과 3자루를 입찰받아서 현재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셋 다 피스톤 필러에 M nib으로 들이게 되었습니다. 큰 의도나 특별하 용도가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먼저 Pelikan M150 만년필입니다. M nib 입니다.

1980년대 생산품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배송되었습니다.

처음 들여본 중고품이라 겁먹었었는데, 다행히 잘 나옵니다. 

피스톤이 처음에 좀 뻑뻑한 감이 있었는데 물로 몇번 행구고 나니 괜찮아졌습니다.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Pelikan M150 은 현재 단종된 모델이라고 합니다.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신품은 예전 생산 재고품일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보입니다.

이미지 검색으로 보니 디자인은 제가 구한 녹색 배럴, 아니면 검은색 배럴에 잉크 투명확인창 이 거의 대부분인 듯 합니다.




두번째는 Pelikan M200 만년필 M nib 입니다.

1990년대에 생산된 물건이라고 합니다. 독일의 퀼른에서 날짜지난 독일 신문지에 2중으로 둘둘 말려 배송되었습니다.



Pelikan M200과 M150으로 현재 한 차례씩 잉크를 꽉 채워서 잉크가 다 떨어질때까지 사용해 본 상태입니다.

왜 사람들이 Pelikan 필감을 즐기면서 매니아가 되어가는지 어렴풋이 알것 같습니다.

기분좋게 사각거리면서도 매끄러운 필기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적당히 잡기 편한 두깨와 배럴에 적당히 가벼워서 날렵하게 써지는 기분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그렇습니다.




마지막은 Pelikan M600,  M nib입니다.

판매자가 한번 테스트만 해보고 되파는 거라고 합니다. 

본인은 이걸 선물받았지만, 사실 pelikan 펜이 이미 있어서 판다....고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인증서, 브로셔, 파우치, 펠리칸 포장박스와 함께 날아왔습니다.



사진에 보시면 잉크 소분병 3개가 보입니다. 판매자가 택배를 보낼 때 별도로 종이에 둘둘 말아서 저렇게 잉크를 보내주었습니다.

이베이 설명에는 따로 언급되어 있지 않았던 깜짝 선물입니다.

소분병 뚜껑의 약자와 색을 검색해서 유추해보니 각각

Noodler's ink Yellow

Diamine oxblood

Montblanc golden yellow

잉크로 보입니다.


판매자는 노란색, 붉은색, 주황색 계열 잉크를 즐겨사용하나 봅니다.

나중에 감사히 잘 써보기로 하고요...



일단 기존 잉크를 씻어내고 제 누들러 Ottoman azure 잉크를 넣어두고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씻어내는 내내 주황색 물이 줄줄줄... 흘러나왔습니다. 




왼쪽부터 M150, M200, M600 같이 놓고 찍은 사진들입니다.

M150은 확실히 작고 가느다랗게 생겼습니다.

M200 은 아마... pelikan 금닙 상위 버전인 M400과 크기가 거의 같다고 들었습니다.






뚜껑입니다. 역시 왼쪽부터 M150, M200, M600 입니다.

세 뚜껑 모두 어미새가 아기새 2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최소 2003년 이전에 생산된 물건들인 모양입니다.




왼쪽부터 M150, M200, M600 의 M닙들입니다.

인터넷 상에서 Pelikan 닙 분할에 대해 무시무시한 사연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제가 받은 3자루는 제 까막눈으로는 얼추 분할 비율이나 품질이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만....... 음.....


자세히 확대해서 보니 M600의 닙의 문양 비율 - 투톤 경계선의 뾰족한 부분-이 어긋나있습니다.

저 닙 문양 세기는 것도 모두 수작업이라고 한다면 수공예사가 금 닙 만지다가 꾸벅 졸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음... 저로서는 처음으로 14K 금 닙을 들인 것입니다. 닙 문양에서 이름모를 독일 장인의 인간미가 느껴지네요.



각각의 펜을 Noodler's Ottoman azure 잉크 넣어서 써본 것입니다.

시원시원하게 잘 써집니다.

특히 M600은 엄청나게 질 좋은 오일 파스텔로 시원하게 그으면 이런 느낌일까 싶은 그런 필감? 그런것이 느껴집니다.



3개의 중고 Pelikan 을 체험한 후,

일전에 들였던 신품 Pelikan P200 은 반품했습니다. (http://cafe.daum.net/montblank/WBua/807)

흐름이 안좋은 문제가 카트리지 2개를 넘게 비울때까지 해결되지 않았고,

또 M200 등으로 진짜 펠리칸 필감을 체험하고 나니, 제가 들였던 신품은 여러모로 인연이 아니었던 것 같았습니다.

해외 택배비는 날리고 물건값은 환불받고 반품하였습니다.



중고라도 조류독감은 무섭습니다.

어찌어찌 걸리고 나니 제 통장이 죽었습니다.

당분간 회복하려면 시간 좀 걸릴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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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준영 | 작성시간 17.05.16 저도 요즘 조류독감에서 헤어나질 못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poirot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5.16 조류독감 치료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ㅎㅎ
  • 작성자박영현 | 작성시간 17.06.06 m150 과 m200의 무게감은 많이 차이나나요?
  • 답댓글 작성자poirot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6.08 크게 차이 나지는 않는 듯 합니다.
    두 펜 모두 가볍습니다.
  • 작성자나는 나대로 산다 | 작성시간 17.08.26 M촉은 무지 두꺼울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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