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레스 파이프 전문, 자승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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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현 대표는 자승엔지니어링에서 캐드, 용접 등 주로 남성이 전담하던 업무를 맡으면서 철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 4년간 일하면서 철강 경력을 쌓은 후 심레스 파이프를 전문으로 유통하는 철강회사로 전직하여 본격적으로 파이프 유통을 경험했다. |
자승강관(대표 박지현)은 심레스 파이프 전문 유통기업이다. 심레스 파이프 뿐만 아니라 배관용 용접강관, 연마봉ㆍ도금봉ㆍ열처리연마봉ㆍ열처리도금봉같은 봉류도 취급한다.
매출비중은 주력인 심레스가 50% 정도를 차지하고 배관용 강관이 35%, 봉류가 15%를 차지한다. 배관용은 주로 현대하이스코 제품을 쓰고 절단판매 비중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박지현 대표는 철강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여성경영인이다. 그는 인천시 송림동에 위치한 자승엔지니어링(대표 박성민)에서 철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자승엔지니어링은 목재파쇄설비 제조업체로 파쇄설비의 핵심부품인 스쿠류 재생 기술은 국내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박 대표는 자승엔지니어링에 원래 사무직으로 입사했지만 캐드, 용접 등 주로 남성이 전담하던 업무를 맡으면서 철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
4년간 일하면서 철강 경력을 쌓은 후 심레스 파이프를 전문으로 유통하는 철강회사로 전직하여 본격적으로 파이프 유통을 경험했다.
2005년 그는 김포시 검단에서 심레스 파이프, 호님 파이프, 연마봉을 주력으로 취급하는 유통회사를 설립하면서 사업가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사업초기 박 대표는 젊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거래처로부터 홀대나 무시 등 차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낙담하지 않고 직접 절단하고 납품하며 안면을 익혀나가고 금속공학과 기계공학 분야의 전문 서적을 탐독하며 철강 지식을 쌓아나갔다.
절단작업을 하는 박지현 대표. 그는 직접 납품하며 안면을 익혀나가고 금속학과 기계공학 전문서를 탐독하며 사업에 필요한 지식을 쌓았다.
처음에는 좀 막막했지만 철강유통을 정확히 알게 되면서 사업에 자신감이 붙었다. 2008년에는 현재 위치인 시흥시 스틸랜드로 이전했다.
김포시 검단에서 스틸랜드로 이전한 것은 스틸랜드 배후에 시화공단, 반월공단, 남동공단같은 대형 수요처가 가까워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스틸랜드로 이전한 후 거래처가 많이 늘었다. 하지만 매출액으로는 검단거래처가 비중이 아직 높다”고 밝히며 “여성경영인의 장점인 꼼꼼한 관리로 거래처를 늘려 가고 있다”고 공개했다.
박 대표는 “경기침체로 결재조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마진이 줄고 있다”라고 밝히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구색을 더 다양하게 갖출 것이다”라고 밝혔다.
여성경영인답게 사업계획이 치밀한 그는 “첫째, 마진을 줄여 거래처를 늘리는 박리다매 둘째, 철강유통 종사자들이 갈수록 젊어지면서 인터넷 거래가 빈번해지고 있는 추세를 이용한 인터넷 판매 활성화 셋째, 다양한 강종을 다량보유한 자금력 있는 대형유통기업과 맞서기 위해 가까운 동종업체와 연대하여, 부족한 강종을 교환하는 구색공유 전략으로 경쟁에서 살아남고 회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라고 영업전략을 공개했다.
박 대표는 또한 “뛰어난 직원을 채용하여 장기 근무하도록 하는 것이 회사 성장의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부문별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갖춘 직원을 채용하여 기업의 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할 것이다”라고 장기계획을 밝혔다.
여성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관리능력과 남성 못지않은 결단력과 추진력이 장점인 박 대표는 "최고의 기업이기보다는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기업을 지향한다"라며 "앞으로 자승강관은 직원,지역사회와 함께 건실한 중견유통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소: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2210 스틸랜드 5동 522호 전화: 031-8041-7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