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하알로트카
미리암은 모쉐에 대해 뭐라고 말했나요?
‘파라샤 베하알로트카’는 미리암과 아하론이 모쉐의 등 뒤에서 그에 대해 험담했던 그 악명 높은 일화로 끝을 맺습니다:
미리암과 아하론은 모쉐가 결혼한 구스(Cushite) 여인에 대해 모쉐를 헐뜯었습니다. 모쉐가 구스 여인과 결혼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말했습니다. “주님께서 모쉐를 통해서만 말씀하셨습니까? 우리를 통해서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러자 주님께서 그 말을 들으셨습니다.” (민수기 12:1–2)
그러나 이 구절은 많은 의문을 남깁니다. 이 구스 여인은 정확히 누구였을까요? 미리암과 아하론은 무엇을 말했고 그들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그들이 한 말이 어떻게 모쉐뿐만 아니라 미리암과 아하론에게도 하나님님께서 말씀하셨다는 사실과 연결되는 것일까요?
첫째, 그녀는 찌포라(Tzipporah)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라시를 포함한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미리암이 모쉐의 미디안 여인 아내인 찌포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구스 여인”이라는 표현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니라 아름다움을 뜻하는 완곡어입니다. 피부색이 뚜렷한 사람이 누구나 알아볼 수 있듯이, 찌포라의 아름다움도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한편 미리암은 찌포라의 탄식을 우연히 듣게 되면서, 모쉐가 예언자로서의 준비를 갖추기 위해 아내와 떨어져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모쉐가 왜 아내에게서 떨어져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나와 아하론에게도 말씀하시는데, 우리는 여전히 배우자와 함께 있다.”
라시는 비록 그녀가 걱정에서 비롯된 것이었고 그 말이 모욕을 의도한 것은 아니었으나, 모쉐가 모르는 사이에 그의 사생활을 논한 것이었기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꾸짖으셨다고 강조합니다. (라시, 민수기 12:1)
바알 하투림(Baal Haturim)은 히브리어 단어 “הכושית”(쿠쉬트: 쿠시 여인)이 “יפת מראה”(예파트 마레: 외모가 아름다운”)라는 구절과 같은 수치적 값(게마트리아)을 가진다며, 둘 다 합쳐 736이 된다고 덧붙입니다.
둘째, 미리암은 모쉐가 아내가 개종자라는 이유로 이혼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나프탈리 쯔비 예후다 베를린 랍비(약칭 네쯔비)는 아하론과 미리암이 모쉐가 그녀와 이혼한 것은, 그들의 관점에서 볼 때 저명한 이스라엘 혈통이 아닌 사람과 결혼한 채로 지내는 것이 모쉐의 품위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모쉐가 그녀의 배경을 알고도 기꺼이 그녀와 결혼했기에, 이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녀가 모쉐를 속인 것이 아니었으므로, 이제 이별함으로써 그녀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별한 진짜 이유는 하나님과 “얼굴을 마주하여” 대화할 수 있는 적절한 준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네쯔비, 민수기 12:1)
셋째, 미리암은 모쉐가 수년 전에 맞이했던 구스 여인을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이 구절들의 “문자적 의미”를 해석하는 라슈밤은, 본문에 언급된 구스 여인을 모쉐의 아내 찌포라가 아니라, 역대기에 기록된 대로 모쉐가 구스에서 40년간 통치하던 시절에 결혼했던 구스 여왕으로 이해합니다.
미리암은 모쉐가 이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 사실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모쉐는 그녀와 결코 관계를 맺지 않았으며, 미리암과 아하론은 모쉐에 대해 이야기할 당시 이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 설명은 본문의 문자적 의미와 부합합니다. 만약 불만이 찌포라에 대한 것이었다면, 그녀를 “쿠시 여인”이라고 소개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미 그녀가 미디안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디안은 아브라함의 아내 케투라(Keturah: 아브라함은 사라가 세상을 떠난 후 결혼한 여인. 미드라쉬는 그녀를 하갈로 지목하고 있음).의 후손인 반면, 구스는 함의 후손이므로, 찌포라를 구스 여인이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Rashbam)
이는 베코르 쇼르(Bechor Shor)의 해석과 유사하며, 그는 미리암의 불만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모쉐가 장가 들 여자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없었기에, 할례를 받지 않은 구스 사람 중에서 아내를 데려왔단 말인가? 하나님께서 그와 말씀하신다는 이유로 그가 자신을 남들보다 우월하게 여기고, 유대 여인과 결혼하기에는 너무 교만하여 멀리서 아내를 찾았단 말인가?”
그는 모쉐가 야아콥의 후손이 아닌 찌포라와 결혼한 사실은 비판받을 일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왜냐하면 그 상황은 그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파라오가 그를 처형하려 하자 이집트를 떠나 미디안으로 도망쳐야 했기에, 유대인 혈통의 여인과 결혼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Bechor Shor Numbers 12:1)
넷째, 그녀는 애초에 모쉐가 찌포라와 결혼했다는 사실 자체를 비판하고 있었습니다.
일부 주석가들⁷은 그 비판이 찌포라의 외모나 인품에 관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예언자인 모쉐가 어떻게 이방 여인과 결혼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해석합니다. 이러한 견해는 모쉐가 한때 구스 여왕과 결혼했다는 이전의 전통을 근거로 삼지만, 그 비판을 대신하여 그의 미디안 여인 아내인 찌포라에게 적용합니다. 이러한 해석에 따르면, 미리암과 아하론은 모쉐가 아내와 별거한 것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사람과 결혼한 것을 비판한 것입니다.
다섯째, 그녀가 한 말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건과 바로 뒤이어 나오는 정탐꾼들의 비참한 임무 사이의 병치에 대한 라시의 설명을 탐구하는 복잡한 강연에서, 레베는 미리암의 잘못의 핵심을 밝혀냅니다.
라시가 지적하듯, 그녀의 실수는 모쉐에 대해 험담을 하려 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그를 비방할 의도가 없었습니다.” (Rashi Bamidbar 12:1)
그렇다면 그녀의 잘못은 무엇이었을까요?
라시가 설명하듯, 문제는 그녀가 “말에 관여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즉, 그녀는 단순히 형제에 대해 말을 꺼냈다는 이유만으로 벌을 받은 것입니다. 만약 미리암이 모쉐의 행동에서 마음에 걸리는 점을 발견했다면, 올바른 대처 방법은 다른 사람과 그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대화는 건설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녀가 진정으로 우려하는 점이 있었다면, 모쉐 본인에게 — 신중하고 직접적으로 — 그 문제를 제기했어야 했습니다. (Likkutei Sichot vol 18 p 147)
By Mordechai Rubin (a content editor and staff writer at Chabad.org)
Art by Sefira Light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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