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흐
어둠의 아름다움
오해하지 마십시오. 코라흐는 처음부터 질투심에 가득 차 권력에 눈이 멀어, 개인적인 야망 때문에 모쉐와 아하론에게 반기를 든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카발리스트들은 코라흐가 아론의 영성에 대한 접근 방식과 깊은 철학적 견해 차이를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코라흐의 주장은 대략 다음과 같았습니다. 영적 빛은 마치 태양의 광선이 태양에서 발산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직 무한한 빛의 근원이 드러난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태양 그 자체에는 빛이 없습니다. 본질을 보려면 빛은 그 근원 속에 잠겨 있어야 합니다. 오직 어둠만이 무한한 근원의 본질을 진정으로 포착할 수 있습니다.
코라흐는 아하론이 ‘빛’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특히 그를 시기했습니다.
아하론은 성막에서 메노라에 불을 밝히는 일뿐만 아니라, 모든 유대인의 마음속에 있는 비유적인 메노라에 불을 밝히는 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아하론은 사람들이 토라를 공부하고 미쯔바를 실천함으로써 삶 속에서 영적인 빛을 밝히도록, 영적인 추구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도록, 그리고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영혼을 비추도록 영감을 주는 데 전념했습니다.
아하론은 하나님의 속성인 ‘헤세드’(חֶסֶד: 자비/나눔/빛)의 화신이었습니다.
코라흐는 영성을 높이는 아하론의 접근 방식이 더 깊은 진리를 놓치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코라흐는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대제사장의 직분을 내게 주시오. 그러면 나는 완전히 다른 영성 모델을 제시하겠소. 나는 백성들이 무엇을 하든 여전히 거룩하다고 가르치겠소.
‘온 회중은 모두 거룩하며, 주님께서 그들 가운데 계실 것이오.’ (민수기 16:3) 영적인 빛은 필요 없소. 사람들이 하늘에 계신 근원에 붙어 있기를 갈망하도록 고무할 필요도 없소. 물질적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영감을 구할 필요도 없소. 내가 설교할 것은 육체적 존재의 찬양이오. 육체적 존재가 영적 빛의 부재를 나타내기 때문에, 오히려 그것이 우리의 주의를 본질, 즉 어둠과 빛의 무한한 근원으로 향하게 할 수 있는 것이오.”
코라흐는 빛을 경멸했습니다. 그의 관점에서 어둠이야말로 무한한 창조주의 절대적 진리를 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코라흐의 계획에 따르면, 백성들은 영적 영감을 추구해야 하는 부담 없이 물질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었습니다. 결국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코라흐가 깨달은 바를 공감하게 될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제한된 빛으로는 하나님을 표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증거로서, 물질주의에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코라흐는 어디서 잘못을 저질렀을까요?
먼저 그가 옳았던 점을 지적해 보겠습니다.
그는 어둠이 빛보다 더 높은 근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옳았습니다.
그는 물질적 세계가 영적 세계보다 더 높은 근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옳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철학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그가 틀렸던 이유는 어둠의 진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빛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물질은 본질의 가장 위대한 현현입니다. 메시아 시대에는 예언자가 말한 대로 “모든 육체가 함께 주님의 입이 말씀하신 것을 보게 될 것”이며, (이사야 40장 5절) 물질 그 자체가 그 근원을 드러낼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물질의 껍질을 깨고 그 근원과 연결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물질을 영적인 것에 복종시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토라가 영적인 빛과 거룩함에 대한 갈망으로 삶을 비추게 할 때 비로소, 물질적 세계가 하나님의 본질을 드러내는 표현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아하론에게서 영감을 받은 영혼만이 육체의 고귀한 본질을 드러내고 그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오직 빛만이 어둠을 그 고귀한 근원과 다시 이어줄 수 있습니다.
영적인 빛으로 비추어진 영혼은 어디를 보든 하아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빛 속에서뿐만 아니라 어둠 속에서도, 거룩한 것 속에서뿐만 아니라 세속적인 것 속에서도, 하늘에서뿐만 아니라 땅 위에서도 말입니다. (Or Hatorah, Bamidbar, p. 722; Maamar Hasam Nafsheinu Bachayim 5718)
By Rabbi Menachem Feldman (director of the Lifelong Learning department at the Chabad Lubavitch Center in Greenwich)
Art by Sefira Light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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