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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리

속갱이

작성자신혜리|작성시간26.06.06|조회수13 목록 댓글 0

첫새벽 버스타고 동여맨 꾸러미 속

주름진 마디마디 속갱이 채워담고

오로지 자식 생각에 공들인 세월마다

 

앞 뒤  논밭 오고가며 흘렸을 땀방울들

오래된 뒷담뜰에 능소화 붉게피고

골목길 돌아서오면 서산에 해 넘기네

 

내 자식 오매불망 골방에 메주냄새

휘어진 바람의허리 다시한번 휘어지고

아랫목 고장난 관절 우두둑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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