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테라테테 산장에서 본옴므 고개를 거쳐 모떼 산장까지 간다.
테라테테 산장에서 내려와서 본옴므 고개까지 1,000m이상 고도를 높여야 하며 걷는 구간은 8km 정도가 되는 듯
우리는 세번째 팻말에 적혀진 본옴므고개를 넘어서 본음므 산장에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3시간 15분이 걸린다고 되어 있
다. 본옴므고개는 해발 2,325미터로 이곳이 해발 1,498미터이니 거의 1,000미터를 올라가면서 가야 한다.
그것도 빗속에.....
비를 맞아서 더 싱그러운 꽃 들
가야할 곳의 고개는 보이지 않는다.
본옴므 고개로 출발을 하고...
비는 아직 제대로 그치지 않고...판초 우의를 입으면 습기가 차서 힘들다.
지금은 출발을 같이 하지만...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결국 따로 가게 된다.
내 뒤에 오는 사람들..트레킹이 처음인 사람들이다.
주변 경치
이곳은 옆에 봉넝강이 흐르는 좀 넓은 골짜기로 목축을 하기도 하는 곳이다.
안개가 깊이 끼어 있어서 주변이 보이지 않고
잠깐 안개가 걷어지면서 산들이 보인다.
이 골짜기를 걸어 올라가기 때문에 비가 오지 않으면 주변을 다 볼 수가 있다.
길 가에 보이는 집들..목축을 하는 농가이다.
앞에 보이는 팀은 우리팀이 아니고 다른 외국인들이다.
다행히 비가 그치기는 했는데 이슬비가 오기 때문에 비옷을 벗을 수가 없다....비올 때 산행을 하면 두 배는 힘이 든다. 좌측이
무릎이 아픈 가이드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원경은 보이지 않고...소들도 보인다.
당나귀에 짐을 싯고 내려오는 아가씨...대부분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의 짐을 운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 당나귀도 뒤에 오는 사람들이 짐을 실어나르고 있다....그 때는 몰랐었는데 스위스 쪽 트레킹을 하면서 알게 되었다.
어제 보았던 수도...물론 지하수인데 가축들을 위해서 만들어 놓았다 ... 이 물맛이 지금까지 먹어본 중에 제일 맛이 있었던 물
맛이었다. 석회석이 없는 그냥 마셔도 되는 물이다.
비가 그치면서 비옷을 배낭에 넣는다.
목에 방울을 달고 있는 소들이 황소처럼 생겼는데 암소들이어서 놀랐다.
이 소들은 밤에도 그냥 밖에서 노숙을 한다.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올라오는 것이 힘들어지기 시작하는 일행들...
지나왔던 길도 뒤돌아보고....
길 가에 보이는 공중 화장실..이 길이 MTB의 중요한 코스이다
바위틈 사이에 소들도 보이고...
트레커들이 모여 있는 산장이 보이는데
발므 산장이다...이곳에서 숙박을 한 사람들이 출발준비를 하는 중이다.
구글에서 본 발므 산장 해발이 1,704m이다.
앞에 보이는 파라솔이 있는 건물이 발므 산장이고 날씨가 맑으면 이런 경치를 보면서 올라가게 된다.
그러나 이런 안개속을 걸어 올라간다. 안개가 끼어서 주변의 산들이 가려지고....몸은 점점 더 힘들어진다.... 이 때만 해도 등산을 열심히
하지 않을 때여서 무척 힘이 들었었다.
주변에 폭포도 보이고...폭포가 보인다는 것은 주변이 가팔라지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지도에 보니 발므폭포이다.
본격적으로 오르막을 올라가기 시작한다.
경치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가까이에 있는 꽃들을 보면서 간다.... 몽블랑 트레킹을 온 목적은 소위 천상의 화원을 보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이름모를 꽃들을 찍으면서 힘이 드는 것을 잊는다.
비 때문에 꽃은 더 싱싱하고...
주변에 경치도 보이지 않아서 길 옆에 있는 꽃들이라도 보고 가지 않으면 너무 힘이 든다.
무념 무상으로 카메라를 누르면서 간다.
빗속에서 해발 1,000m를 오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위로를 주는 꽃들
이름을 알면 좋겠지만 몰라도 그만이다.
이름모를 꽃의 솜이 이슬에 맺혀 있는 것이 아름다워서...
장미도 아니고 진달래도 아니고......계속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이다.
또 이름 모를 친구들..꽃이 피었다가 진 듯
올라온 길이 저 아래로 보인다....뒤에 오는 사람은 부자와 부부로 아들은 아버지의 꼬임에 아내는 남편의 꼬임에 따라왔는데 그 아들과
부인은 정말 고생을 많이 했었다.
고개가 보이지 않으니 얼마나 높은지 얼마나 많이 남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맘이 편하기도....
지도에는 옆에 보이는 골짜기 물이 흐르는 것을 봉넝강이라고 표시했는데....개울도 못되는 것 같다.
꽃밭이 위로를...
사진을 찍으면서 가다가 보니 맨 뒤에 가게 된다.
안내판에는 본옴므 고개가 아직도 한 시간이 남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아래 마을에서 두 시간을 올라온 셈이다.
처음 보는 꽃들이어서 신기한 마음에 카메라에 담으면서 올라간다.
점점이 올라가는 사람들...우리 일행도 있고 다른 일행도 있고...본옴므 고개에서 만나게 된다.
극기훈련을 하는 것처럼 올라오는 일행 중 아내...남편은 어디로 가고 보이지 않는다... 이곳이 해발 1,930m로 아직 400m정도
고도를 더 올라가야 한다.
날이 맑으면 이런 경치를 보는 곳이다.
같이 출발하였던 일행들이 흩어져서 혼자씩 올라가고.... 고개까지는 아직도 힘 든 거리와 높이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