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는 일부는 TMB를 하고 나를 비롯한 일부는 버스를 타고 꾸르마에르로 이동을 했다.
그들이 떠나고 한 참 있다가 차를 타고 출발하는데 안개속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가이드는 지금 계속 낭떠러지를 지나가고 있으며 안개가 없다면 건너 편에 보이는 경치가 기가 막힐 것이라는데 바람
에 잠깐 흩어지는 안개 사이로는 몽블랑을 등지고 나오기 때문에 흰 눈이 있는 산은 보이지 않는다.
식당에서 나와서 차량을 기다리고...
비가 오지 않으면 이런 경치를 보면서 가게 된다고...
출발한 지 50여분이 지나서 마을을 지난다..당연히 어디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가이드 말로는 지나온 곳들이 경치가 그렇게 좋은
곳이라고 한다.
어디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지는 않고 경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달리는 찻속에서...경치가 좋은 곳이 있어도 찍을 수가 없다.
한 시간 반 정도를 달려 프랑스와 이탈리아 국경까지 오는 동안 비는 오락가락하며 하늘이 개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국경에는 검문소만 있고 간단한 검문만 하고 그대로 통과시킨다.
프랑스쪽 국경 출입국 관리소...프랑스와 이태리의 국경이 있는 고개의 이름이 꼴 드 쁘띠 생베흐나흐로 우리말로는 잘생기고
거룩한 버나드 고개인 셈이다.
버나드 개는 눈 속에 조난당한 사람들을 구하는 개로 이곳에서 활약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구글에 보니 국경 양 옆으로 전차 방지 콘크리트를 박은 것이 보이는데 아마도 2차대전 때 설치 해 둔 듯...
지도에 보이는 것이 실제로 이렇게 생겼다..
가이드가 하는 말이 프랑스에서는 비가 오더라도 이탈리아 쪽은 맑기 때문에 아마도 목적지인 꾸르마에르를 가면 날씨가 맑아
있을 것이라고 한다.
검문소를 지나서 조금 내려오자 정말로 하늘이 개이면서 왼쪽 산 아래 무지개가 보인다.
해가 우리 뒤에 있고 우리가 산꼭대기 정도에 있으니 무지개가 우리보다 밑에 보이게 되는 것이다.
거짓말처럼 나타나는 무지개...
프랑스를 지나 이탈리아로 들어서자 비가 그치면서 무지개가 보인다....이틀을 빗속에서 걷다가 왔으니 무지개가 반갑다.
발 아래 보이는 무지개는 처음 보는 듯...
드디어 푸른 하늘도 보이고...
멀리에 있는 산들도 보인다.
아무리 봐도 발 아래 보이는 무지개도 신기하다.
꾸르마에르를 들어가기 전에 잠시 쉬어서 간다.
역사와 전통(?)의 탁자와 의자
모떼 산장에서 출발한지 두 시간이 조금 지나서 꾸르마에르에 도착을 했는데 샤모니보다는 적지만 이 동네 또한 아담하게 예
쁜 동네이고 동네 앞에 흰 만년빙하를 이고 있는 산들을 볼 수 있는 곳으로 TMB를 하는 사람들이 이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곳
이다.
꾸르마에르 마을 어귀
만년설에서 흘러내리는 빙하수..
몽블랑 방향으로 눈 덮힌 산봉우리가 보인다....처음 보는 산인 셈이다.
숙소에 도착하고...호텔에서 본 앞집의 베란다
2층이어서 애래가 내려다 보인다.
우리가 묵었던 그림 같은 호텔이다....이번 트레킹에서 가장 호강했던 곳이다.
TMB를 하는 일행들은 아직 오자면 멀었고 우리는 가이드와 함께 점심을 먹으로 번화가(?)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