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사람이 만드는 일
사랑도 사람이 만드는 일
사람도
사랑이 만드는 존재
'사랑' 이라는 단어와
'사람' 이라는 단어는 참 많이 닮았어요
그저 생김새만 닮은 것이 아니라
마치 태어날 때부터 한 쌍이었던 것처럼 말이에요
사랑 없는 사람도
사람 없는 사랑도
왠지 모르게
쓸쓸한 느낌이랄까
그냥 혼자 씌어진 단어는
왠지 완전하지 못한 것 같거든요
'사랑'
'사람'
자...보자구요
'사랑하는 사람'
'그 사람을 사랑해요'
어때요?
마치 제짝을 만난 것처럼
이 두 개의 문장은
훨씬 포근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사람이 만드는 일이니
완전할 리 없을 테고
사람이 만드는 일이니
영원할 수도 없겠지만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라도
꼭 해볼만한 일이에요
사랑은
- 심현보 '사랑, 마음이 시킨 가장 고마운 일' 중 - 『좋은 시, 명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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