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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무철의 사진

침울한 바다 - 박인환

작성자무철|작성시간26.06.19|조회수10 목록 댓글 0

 

침울한 바다

박인환

 

그러한 잠시

그 들창에서 울던 숙녀는

오늘의 사람이 아니다.

목마의 방울 소리

또한 번갯불

이지러진 길목

다시 돌아온다 해도

그것은 사랑을 지니지 못했다.

해야 새로운 암흑아

네 모습에

살던 사랑도

죽던 사람도

잊어버렸구나

침울한 바다

사랑처럼 보기 싫은

오늘의 사람.

그 들창에

지나간 날과 침울한 바다와 같은

나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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