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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벽 법사방_]

[스크랩] 영매 체질은 따로 있을까?

작성자원산|작성시간18.01.13|조회수1,354 목록 댓글 0
 

매라고 해서 모두가 같은 능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감지능력 범위 밖에 있는 것은 알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몸에 실려 미래예지 등을 하는 영은

영계에서 구제되지 못한 미정화된 영이라고 볼 수 있다.

영매의 행위를 고급 신령과의 접촉이라고 말하지 않는 것도 여기에 있다.


이렇게 영에게 빙의되기 쉬운 체질을 영매체질이라고 한다.

이들은 이유 없이 몸이 아프고, 정신이 몽롱하고, 마음이 울적해지고,

사고와 질병이 끊일 날이 없다.

본인은 모르고 있지만 여기저기가 악령, 저급령 등과

파장을 일치시키기 쉬운 영매체질이기 때문에 그런 일이 계속된다.

무당들은 이런 과정을 겪는 것을 영병 혹은 신병이라고 한다.

신내림을 받고 무당의 길로 들어서는 것도 끊임없는 신병을 견디기 어렵기 때문이다.


영매체질이란 어느 정도 선천성이지만 후천적인 요인도 많다.

운동부족이나 수면부족 등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건전하지 못한 생활은

후천적으로 영매체질로 만들어 간다.

알코올과 마약, 본드, 부탄 가스, 각성제 같은 종류의 약물복용도

영매체질로 만드는 지름길이다.

어떤 종류의 마약은 인위적으로 강령신빙(降靈神憑)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각성제 등을 복용하게 되면 충동적인 살인사건을 저지르거나

이상한 범죄행위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범행은 이미 인간 자신의 범행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 사람을 지배하고 있는 악령의 소행이라고 할 수 있다.

악령은 마약 등으로 초의식대가 지나치게 커진 공간에 들어가

그 사람의 잠재의식을 제 마음대로 조종하기 때문이다.


빙의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유체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한다.

혼ㆍ육체ㆍ두뇌라는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 인간의 몸에는 유체라는 부분이 있다.

유체는 혼ㆍ육체ㆍ두뇌를 연결하는 역할과 함께 다른 영과의 매체 역할도 한다.

여러 가지 영의 파동을 혼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하며,

죽는 순간에는 유체와 혼이 하나가 되어 육체를 벗어난다.


유체의 밀도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자신의 혼이 약하고

육체 및 두뇌에 대한 지배력이 약할 경우 유체의 밀도가 짙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유체의 밀도가 엷어지면 전신을 지배하는 혼과 파동이 강해지게 된다.

유체를 가진 미정화된 저급령은 유체 밀도가 높기 때문에

혼의 지배력이 약한 사람에게 빙의되기 쉬운 것이다.

그런데 영혼의 존재를 느낀다고 해서 모두 영매체질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이를 두고 감영체질이라고 한다.

무당이 되는 사람은 영매체질이어야 한다.

반 영매체질이라고 할 수 있는 감영체질은 영매체질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요즘은 무당들이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감영체질까지도 신내림을 받을 것을 권하곤 한다.

물론 무당들은 감영체질과 영매체질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벙어리 무당이라는 말이 있다.

신내림은 받았는데 말문이 열리지 않아 무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는 무당을 말한다.

이들은 감영체질로서 무당이 되더라도 그저  귀신의 정보를 아는 정도에 그치므로

귀신에게 잘 속기도 하며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감영체질인 사람이 억지로 무당이 되면 언젠가는 영파동 장애로 인하여

귀신에게 목숨을 잃게 되거나 가족이 큰 피해를 보는 일이 생긴다.


무당에게서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일단 한 번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말문(공수: 귀신의 말을 대신 전달하는 대화체계)이 열려

다른 사람들의 미래가 곧잘 보이곤 했다면 자신이 영매체질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지 않고 무당이 “신내림을 받고 나면 말문이 열린다”고 하면 그것은 사기성에 가깝다.

어설픈 선무당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영혼을 강화시키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글쓴이 - 김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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