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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 시조모음
<논개의 생애화 충절>에서
고시조
안문영 1816---? 금옥총부에서
矗石樓 欄干밧긔 南江水碧 白鷗飛라
슬푸다 一片石은 貞忠孤魂을 실엇고나
西風에 盞드러 위로할제 눈물겨워 ㅎ.노라
말고 말근 강남수야 임진 이를 네 알니라
충신과 의사덜이 몇몇이나 저난고
아마도 여장부난 論娘子가 ㅎ,노라
(심재완)
촉석루 발근 달이 논낭자의 넉시로다
向國한 일편단심 천만년에 비취오니
아마도 女中忠義난 이 뿐인가 ㅎ,노라
(박을수)
개화기
(1918.12.4일자 대한매일신보)
논개는 우리 조상 桂月香은 우리 선생
살실성인 그 충절은 천만년에 빗나도다
우리도 뎌를 모범ㅎ,야 視死如歸
(박을수)
#계월향= 임난당시 평양기생으로 어사 김응서을 오라비라 속여 함께 평양성으로 들어가
왜장 小西飛를 죽이게하고 의심을 받지 않으려고 자신도 김응서로 하여금 죽이게한 충절의 여인
현대시조에 나타난 논개
촉석루
(이 상)
촉석루 돌아드니 논개 적이 어느때냐?
愁愁한 남강물은 예보던 물 아니러든
한숨만 그젠듯하여 차마 禁치 못하네
高樓에 비낀 별은 그때 별과 다르다만
義岩이 서 있는데 물결만이 굽이 친다
고깃배 무심 하여라 魂 낚는 듯 하고녀
살아서 못다한 限 대(竹)되어 솟단말가
잎잎이 눈물이요 마디마디 마음이라
실바람 지날 때마다 울음소리 같아라
촉석루
(김 상 옥)
헐린 성곽을 둘러 강물은 흐르고 흐르고
나루에 빈 배 한채 몇몇날로 매었는지
갈밭 속 해질 무렵에 기러기 떼 오른다
흰 모래 깔린 벌에 대숲은 푸르른데
무너진 흙담 안에 사당은 벽이 없고
비바람 추녀에 들어 창살 마자 삭는다
욱 쓸어진 古木을 돌아 다락에 올라서면
옷 빠는 아낙네는 끼리기리 모여 앉아
창창한 전설을 띄워 물과 함께 보낸다
진주의기사 영송신곡
( 정인보)
계실젠 진주 기생 떠러지니 나랏 넋이
남강물 푸른빛이 그제부터 더 짙어라
오실제 길뭇지 마소 핏줄 절로 당기리라
禮 맛고 문 닫으니 물 넘어는 산들이라
이 강산 못 <잇>기야 죽어 살어 다르릿가
돛 단배 어이 섯는고 님이신듯 하여라
촉석루
(이호우)
늙어 누운 나무 병들어 쓰러진 나무
깎아선 벼랑 끝에 가을 바람 울고 가고
빈 다락 석양 하늘에 낡을 대로 낡았다
두어 두어도 백년을 못하는 목숨들이
한 나라 흥망에 걸려 싸워 죽은 자리
모래는 희기만 하고 대수풀은 푸르고
흔적도 없는 성터는 차라리 서럽지 않다
창연한 전설을 지니고 외로 남은 의암
저무는 강가에 서서 잠시 눈을 감는다
남강에서
(원용문)
진주를 하나로 잇는 진양교가 누워 있다
오늘도 봄바람 타고 이 난간을 짚고 서면
왜인의 시린 칼날이 콧등에 와 닿는다
남강은 산 역사의 강 꽃은 져도 푸르러 오고
저 물결 멎는다 해도 그의 넋은 白沙로다
임신년 덜 씻긴 한을 헹궈내고 있을 거다
江岸에 길로 자란 푸른 대밭 푸른 노래
논개 우닐던 자리 대나무로 앉은 뜻은
우리네 앉을 자리를 바로 일러 줌일 게다
논개사당의 백일홍
유월에 서리 맺는 여인의 매운 한을
삼단 같은 머리 풀어 밤마다 울어 예더니
백날을 소지 올리는 불꽃이 불꽃이 인다
그 불씨 하나 벼랑을 불들이고
하늘도 물이 들어 구천으로 번지면
백날을 밝히던 횃불 대들보를 그을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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