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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기울어 밤은 이미 삼경인데,두 사람 마음 속 이야기는 두 사람만 안다'. 신윤복의 <월하정인> 그림 속 화제예요.쑥갓

작성자장영춘 63|작성시간26.06.23|조회수10 목록 댓글 0



쑥갓의 꽃말은 밀회ㆍ상큼한 사랑이다.

밀회란 남 모르게 만남이나 모임을 뜻합니다.
밀회란 단어를 보니 문뜩 조선시대 풍속화가인 신윤복이 머릿속에 떠오르는데, 연인들의 야밤 밀회가 성행한 조선 시대 상을 반영한 그림도 있습니다.
바로 국보제 1초승달로 간송미술관 소장인 <월하정인>이죠.
기울어진 초승달 뜬 밤, 사위는 고요하고 담 모퉁이에 쓰개치마를 쓴 한 여인과 초롱불을 든 양반인듯한 한 남자가 서있어요.
여인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있고 남자는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둘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가는지 알 수 없어요.
하지만 둘이 어떤 사이인지 짐직할 수 있는 단서가 있는데, 신윤복은 담에 이렇게 글을 남겼답니다.

月沈沈夜三更
兩人心事兩人知

달은 기울어 밤은 이미 삼경인데
두 사람 마음 속 이야기는 두 사람만 안다.

최유나의 <밀회> 노래 일부입니다.

한번만 예전처럼 다시 한번만
광화문 그 찻집에서
지금의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당신을 만나고 싶어
어떻게 살았는지 말을 안해도
눈물이 묻어나는 지나간 세월
가슴에 새겨둔 그 이름 하나
(중략)
한번만 우연처럼 다시 한번만
혜화동 그 거리에서
잠시만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당신과 거닐고 싶어
꼭 한번만
다시 한번만
당신을 만나고 싶어

노랫말을 읽어보면 여기에서 밀회를 유추할 수 없어요.
노래 제목이 밀회라는 것을 알고 읽으니 화자와 누구의 만남이 그것이이라는 의미를 알 수 있죠.
만일 노래제목을 모른다면 둘의 만남은 평범한 남녀간의 만남입니다.

화자는 누구와 헤어졌지만 다시 그를 만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죠.
또 하나 해석이 가능한데, 화자는 전에 누구를 사랑했지만 어떤 불가피한 사정으로 이별한 다음 다른 누구와 다시 만나거나 결혼했지만, 그를 잊지못해 상대방이 모르게 한 번만이라도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ㅡ참고ㅡ
■인터넷 다음 ' 신윤복의 월하정인','최유나의 밀회' 참조.
■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있어 <월하정인> 그림을 올리지 않았음.
■ 삼경은 오후 11시~ 오전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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