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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삼거리: 재미 있는 상징과 은유의 세계

작성자소태양|작성시간09.09.27|조회수611 목록 댓글 17

"천안 삼거리 흥~~흥" 굿거리 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경기 민요이다. <천안 삼거리> 또는<흥타령>이라 불리운다.

흥겨운 가락에 맞추어 아무 생각없이 따라 부르고, 가락에 맞추어 덩실 덩실 춤을 추던 그 가락에 아주 재미있는 상징과 은유가 있음을 발견 하였다. 먼저 노래 가사를 보도록 하자.

 

① 천안삼거리 흥- 능수버들은 흥- 제멋에 겨워서 흥- 휘늘어졌구나(흥). 에루화 에루화 흥- 성화가 났구나 흥-② 세상 만사를 흥- 생각을 하면은 흥- 인생의 부영이 꿈이로구나.③ 백두산 성봉(聖峯)에 흥- 태극기 날리면 흥- 삼천리 근역에 새 봄이 온다네. ④발그레한 저녁 노을 돋는 저곳에 흥- 넘어가는 낙일이 물에 비치네.⑤ 반만년 역사가 흥- 찬란도 하고요 흥- 선열의 쌓은 공덕 위대도 하구나.⑥ 은하작교(銀河鵲橋)가 흥- 콱 무너졌으니 흥- 건너 갈 길이 망연이로구나.⑦ 공산자규가 흥- 무심히 울어도 흥- 그리운 회포는 저절로 나누나.⑧십오야 뜬 달이 흥- 왜 이리 밝아서 흥- 산란한 이 심중 더 산란하구나.(후략)

 

먼저 ① 번은 보면 "천안 삼거리"가 나온다. 천안 삼거리가 무었을 뜻할까? 알파벳 Y를 생각하면 된다. Y는 인체 구조로 보았을 때 하체에 속한다. 우리가 어렸을 때, 여체를 그리며, W X Y로 표현 하던 것을 기억하라. 그 삼거리에 "능수버들이 휘 늘어 졌구나."는 삼거리에 서 있는 나무가 늘어 졌다는 이야기다. 즉, 발기가 되지 않았음을 뜻한다. 발기가 되지 않으니, 성화가 날 수 밖에 없다. 여기서 "흥~~흥"은 마음이 간절하나 늘어져 있으니, 삐쳐서 내는 소리이다.

 

②번은 세상만사를 살아보아도 부귀영화는 꿈일 뿐이니, 세상만사 즐겁게 사는 것이 좋다는 뜻이 담겨 있다.

③번은 고지에 태극기를 꼿음은 합일을 뜻한다. "삼천리 근역에 새봄이 온다네."는 음양의 합일로 인하여 만물이 소생함을 뜻한다. 유럽의 '메이폴'을 생각하면 된다. 메이폴은 오월의 기둥이다. 유럽인들은 우리가 '소도'에서 '솟대'를 돌듯이 메이폴 주위를 돌면서 풍작을 기원하는 축제를 한다. 그 폴은 남근을 상징한다.

 

④은 인생이 저물어 감을 뜻한다.

⑤ 은 반만년 역사가 음양의 합일로 이어져 왔음을 뜻한다.

 

⑥은 은하작교, 즉 사랑의 연결고리가 끊겼음을 뜻한다. 나이가 들어서 축 즐어진 능수버들을 탓하는 소리이다.

 

⑦공산법규(空山子規)는 해석이 필요하다. 해석해보면 번식의 법칙이 산과 같이 움직이지 않고 비어 있어 쓸쓸함을 뜻한다. 따라서, 늙어 힘이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운 회포는 저절로 나누나"는 서방님의 능수버들은 늘어져 있어도 그리운 회포는 저절로 남을 한탄하는 소리이다.

 

⑧그리운 회포로 인해서 마음이 싱숭생숭 한데 저놈의 달은 왜이리 밝아서 마음을 더 산란하게 한다는 원망의 소리이다.

 

고대의 유물들을 보다가 불현듯 스쳐 가는 '천안삼거리'의 의미의 꼬리를 잡고 풀어 보았다. 우리의 선조들은 사랑타령 하나에도 이처럼 상징과 은유를 곁들여서 시적 멋을 풍기었으니 정녕 멋을 아는 민족이라 할 것이다.

 

또 한편으로 보았을 때,  이러한 상징과 은유의 세계는 문화적 금기에 의해서 억압된 인간 욕망의 역사임을 알 수 있다.

 

ㅋㅋㅋㅋ 재미있죠? 나만 재미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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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소태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9.09.27 근데 버드나무 여신 이야기는 어디 나오는 내용인가요? 버드나무 여신은 바로 유화입니다. 해모수의 여인 유화, 하백녀 유화. 오늘 역사가 '천안 삼거리'에서 다 풀리네요...ㅋㅋ
  • 작성자hidol | 작성시간 09.09.27 버드나무의 신이 바로 환웅이지요.환웅은 물의 신이기도 하구요. 별자리로는 류수柳宿, 단군은 버드나무 궁궐에서 살구요. 좃바위는 버드나무상징이구요. 물을 좋아하는 것은 모든 남정네들인데 고것이 어디에 있는 물인지가 문제지.글구보니 버드나무는 물을 좋아해서 물가에서 사네용
  • 작성자hidol | 작성시간 09.09.27 유화부인은 버들 꽃 부인인데 요 버드나무 신의 딸인가 벼. 꽃이라는 것이 원래 나무의 새끼가 될 씨앗이 되는 거쟎아요. 그러고보니 하백의 딸이라고 했으니 물신의 딸이네요. 그런데 요이야기이미 <<판스퍼미아>>에 다 실었거든요.
  • 작성자자광 | 작성시간 09.09.28 천안 삼거기 공원 축제도 재미있고 ......한 번 쯤 거닐어 보고싶은 곳이랍니다.
  • 작성자하늘미소 | 작성시간 09.09.28 천안 삼거리에 진짜 버드나무가 있거든요. 위 사실도 모르고 흥얼 거리고 다녔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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