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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팬

경북 출석부) 2017년 9월 14일 목요일

작성자뼈노살문(서울왕십리61)|작성시간17.09.14|조회수9 목록 댓글 1

 가을속으로 떠나는 하루 


 

 

 
깊어가는 가을
짧아진 햇살을 늘리려는듯
몇안남은 매미소리
시간을 돌리려는듯 구성지다

 


비온뒤의 가을은
퇴색해가는 자연과
성숙해가는 인간의 고뇌를 안고
소슬바람에 사라져 가지만

 


여름의 흔적을 일깨우는
매미의 울음소리는
우리의 삶을 한번더
뒤돌아 보게 하여주고

 

가을 햇살은
이별 축제의 후원자처럼
오늘도 하나의 물감을 던져주고
뉘엇뉘엇 서산을 향한다

 

지겹다는 장마도
짧다는 가을도 모두가 짧은것을
세월이 대신 먹어치우는
인간들의 고뇌와

 

계절이 일깨워 주는
한해 한해의 명언들
이 가을에는 우리모두
즐거운 것만 기억하고
살아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 글 / 권영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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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뼈노살문(서울왕십리61)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9.14 부드럽게 내리쬐는 햇살의 따스함과 살랑살랑 코끝을 스치는 서늘한 바람이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가을이 다가오니 허전했던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느낌입니다.
    올해는 여름이 유난히 길고 더웠는데 이제는 가을의 시원함을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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