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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팬

경북 출석부) 2017년 9월 21일 목요일

작성자뼈노살문(서울왕십리61)|작성시간17.09.21|조회수18 목록 댓글 1

 

기다림의 행복

 

그리움이 휘몰아쳐 지나간 자리엔

외로움이 밀려와 가둬놓은 어둠

갈 곳을 잃고 서성이는 마음은 애처롭다.

 

미칠 듯이 보고 싶어 소리쳐 부르고

눈물로 애타게 호소해 봐도

초라한 모습이 외로움에 떨고 있다.

 

마음을 둘 곳이 없어 기대고 싶은데

연민에 빠져드는 그리움은 더 간절한 마음

떨어질 듯 벼랑 위에서

바람에 기대여 속삭인다.

 

보일 듯이 잡히지 않는 그리움을 붙들고

삶의 끝자락 외줄 타기 곡예사 같아서

자신이 더 아프고 사랑스럽다.

 

눈을 뜨면 숨을 쉬고 앞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한 마음의 눈물, 바보가 돼도 괜찮아

이젠 원망도 사라지고 혼자 놀아도 웃고 살아.

 

하루가 소중해 시기하고 질투하는 욕심이 싫어

야위어가는 몸에 들어와서 괴롭히지 마!

기약 없이 기다리는 외로운 마음 하나면 행복해.

 

- 신광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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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민담(부산) | 작성시간 17.09.21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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