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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팬

경북 출석부) 2017년 10월 12일 목요일

작성자뼈노살문(운영자)|작성시간17.10.12|조회수17 목록 댓글 4

어디에 숨어 있다가
이제야 달려오는가
함께 있을 땐 잊고 있다가도
멀리 떠나고 나면
다시 그리워지는 바람

처음 듣는 황홀한 음악처럼
나뭇잎을 스쳐가다
내 작은 방
유리창을 두드리는
서늘한 눈매의 바람

여름 내내 끓어오르던
내 마음을 식히며
이제 바람은
흰 옷 입고 문을 여는 내게
박하내음 가득한 언어를
풀어내려 하네

나의 약점까지도 이해하는
오래된 친구처럼
내 어깨를 감싸 안으며
더 넓어지라고 하네

사소한 일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바다로 달려가는 바람처럼
더 맑게, 크게
웃으라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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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뼈노살문(운영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0.12 곡식이 무르익어가는 가을이 왔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맛있는 식사하시고 건강한 나날 보내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바다까치(부산) | 작성시간 17.10.12 출석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뼈노살문(운영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0.12 꿀잠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민담(부산) | 작성시간 17.10.12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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