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경북문팬

경북 출석부)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작성자뼈노살문(운영자)|작성시간17.10.16|조회수18 목록 댓글 3

 


나태주/ 붓꽃


슬픔의 길은
명주실 가닥처럼이나
가늘고 길다

때로 산을 넘고
강을 따라가지만

슬픔의 손은
유리잔처럼이나
차고도 맑다

자주 풀숲에서 서성이고
강물 속으로 몸을 풀지만

슬픔에 손목 잡혀 멀리
멀리까지 갔다가
돌아온 그대

오늘은 문득 하늘
쪽빛 입술 붓꽃 되어
떨고 있음을 본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뼈노살문(운영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0.16 선선한 바람에 어느새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늦가을 입니다.
    파란하늘의 따스한 햇살처럼
    밝고 희망찬 한주 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바다까치(부산) | 작성시간 17.10.16 출석합니다^^
  • 작성자한라백두(서울강북)010-5673-2021 | 작성시간 17.10.16 출석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