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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팬

경북 출석부) 2017년 10월 21일 토요일

작성자뼈노살문(운영자)|작성시간17.10.21|조회수17 목록 댓글 1

 

 

 

내 자신이 부끄러울 때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는 결코 아니다.

 

나보다 훨씬 적게 가졌어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삶의 기쁨과 순수성을 잃지 않는

사람 앞에 섰을 때이다.

 

그때 내 자신이 몹시 초라하고

가난하게 되돌아 보인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 섰을 때 나는 기가 죽지 않는다.

 

내가기가 죽을 때는 내 자신이 가난함을

느낄 때는 나보다 훨씬 적게 갖고 있으면서도

그 단순과 간소함 속에서 여전히 당당함을

잃지 않는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이다.

 

- 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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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바다까치(부산) | 작성시간 17.10.21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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