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뀌고 세월이 가면
계절이 바뀌고 세월이 가면
잊혀 지는 줄 알았습니다
흘러가는 구름처럼
흩날리는 눈처럼
지나간 자리엔
화창한 햇살이
피어나는 줄 알았습니다
사람에 대한 그리움은
부서지는 햇빛을 보면
눈물이 쏟아지고
흘러가는 구름을 보면
뭉게뭉게 쌓여 갑니다
계절이 바뀌고 세월이 가도
한 바퀴 두 바퀴
아련한 그리움자국을 만들었습니다
이 계절이 다 가기 전에
그리움 한두 개는 덜어내어
하얀 눈송이처럼
날려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긴긴 그리움은
계절이 바뀌고 세월이 흘러
치렁치렁한 시간의 줄을 잘라내고
바람처럼 자유로웠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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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내 곁에 - 김현식
나의 모든 사랑이 떠나가는 날이
당신의 그 웃음 뒤에서 함께 하는데
철이 없는 욕심에 그 많은 미련에
당신이 있는 건 아닌지 아니겠지요
시간은 멀어져 집으로 향해 가는데
약속했던 그대만은 올 줄을 모르고
애써 웃음지으며 돌아오는 길은
왜 그리도 낯설고 멀기만 한지
저 여린가지 사이로 혼자인 날 느낄 때
이렇게 아픈 그대 기억이 날까
내 사랑 그대 내 곁에 있어 줘
이세상 하나뿐인 오직 그대만이
힘겨운 날에 너마저 떠나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저 여린가지 사이로 혼자인 날 느낄 때
이렇게 아픈 그대 기억이 날까
내 사랑 그대 내 곁에 있어 줘
이세상 하나뿐인 오직 그대만이
힘겨운 날에 너마저 떠나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
김현식
1958년 서울 '인현동'에서 출생 했습니다.
친가는 충남 홍성에서 조그만 사업과 농사를 함께하는
비교적 부유한집안이 였고,
외가는 충남 옥천의 명문가 집안이 였다고 합니다.
'보성중학교'에 입학, 초반의 성적은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 했으나'아이스 학키'외 기타 등 과외 활동과
사촌형 으로부터 미국 '록큰롤'과 기타를 배우면서
성적은 하락 했고, '명지'고 2학년 초에
스스로 자퇴를 하고 맙니다.
예나 지금이나, 있는 집 자녀들의
일반적인 패턴 이지요.
다르다면,, 지금은, 아예 전자악기 등으로
밴드 그룹을 결성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김현식"은 멋을 부리느라
노래를 한 것이 아니였습니다.
그의 노래를 들어본 기성 가수들이 다들
깜짝 놀랐다는 후문 입니다.
밤업소를 전전하던 그가, "사랑 했어요"가
크게 히트 하면서
"김현식"이름 석자를 세상에 널리 알리게 됩니다.
1985년 부모님과 형제들이 '캐나다'로 이민을 떠나고
분신 처럼 사랑하던 아들과 부인과도 별거..
고독의 나날을 술로 달래던
1987년, 마약상용 혐의로 구속되고
건강은 극도로 나빠지게 됩니다.
그후, 재기를 시도 했고 팬들의 성원도 있었지만
1990년11월,간암으로 세상을 하직 했습니다.
그의 나이 42세..!
그는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의 호소력있는 노래는 우리
가요의 한 획을 긋기에 충분 했습니다.
그의 20주기 추모 콘서트
에는 많은 가수들이 출연하여 그를 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