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동해안과 여수에서 한 컷한 사진과

[사랑해~~~!!(전남 곡성)]

안면도 일몰모습 입니다....

그런 날 있습니다 

촛점 잃고 흐려지는 노을 보다
별 지는 먼곳에 서면 가만히 있어도 
잔금으로 부서지는 그런 날 있습니다

마른 풀로 뒹굴다 물끼 잃은 잎새에 엎드린
단풍처럼 아픈 그런 날 있습니다

누가 오기로 한것도 아닌데
대문밖 오가다 옆으로 눕는 정오에 깔리는 
외눈의 담장이에 마음 거두지 못하고
구름에 하늘 베끼는 바람에 나즈막히
무너지는 가슴 들키고픈 날 있습니다

오랜 종이에 빛바랜 무늬처럼 번지다 
허기 더하는 어둠에 유리빛으로 고이는 저녁 
혼자 떠는 밥숟가락에 얌전히 깔리는 
슬픔이 않되기를 바라는 그런 날 있습니다

외투 벗지 못하고 선채로 두꺼워지는 그리움 
가랑잎에 걸려 그 하루 꿈으로 
오지 않았으면 싶은 그런 날 있습니다

술잔에 남은 거품위에 남은 꽃빛 수놓다
말랑한 흔적 남기고 간 그 가을에 
나마저 지워져 버리길 바랬던
어디서 시작된지 알 수 없는 
막연한 아픔에 헤매는 그런 날 있습니다

추수 끝난 빈들에 떠도는 허수아비 같아
세월의 때위에 가슴 포개고 울어도
젖가락 처럼 가늘어지는 그 밤 너무 길고
내안에 흐르는 그림자 같은 삶마저 너무 긴것 같아 
따라내도 알몸으로 남는 석양에 남은 나이 두고
또다시 지워졌으면 싶은 그런 날 있습니다


동해안에서 한 컷한 사진입니다
<



회상 -정태춘.박은옥 



해 지고 노을 물 드는 바닷가 
이제 또 다시 찾아온 저녁에 
물새들의 울음소리 저 멀리 들리는 
여기 고요한 섬마을에서 
나 차라리 저 파도에 부딪치는 
바위라도 되었어야 했을 걸 
세월은 쉬지 않고 파도를 몰아다가 
바위 가슴에 때려 안겨주네 

그대 내 생각 잊었나 내 모습 잊었나 
바위 검은 바위 파도가 씻어주고 
내 가슴 슬픈 사랑 그 누가 씻어주리 음- 
저 편에 달이 뜨고 물결도 잠들며는 
내 가슴 설운 사랑 고요히 잠이 들까 음- 

그대 내 생각 잊었나 우리 사랑 잊었나 
그대 노래 소리 파도에 부서지며 
내 가슴 적시던 날을 벌써 잊었단 말이 음- 
또 하루가 가고 세월이 흐를수록 
내 가슴 설운 사랑 슬픔만 더해가리 음



 








*** 정태춘 (鄭泰春) ***

 
1954년 경기도 평택에서 출생
1978년 ‘시인의 마을’ ‘촛불’ 등이 수록된 첫 앨범을 발표
1979년 ‘MBC 가요대상’ 신인상 및
‘TBC 방송가요대상’ 작사 부문상 수상

사회성 짙은 "한국적 포크"를 추구해온 싱어송라이터이자 사회운동가로
서정성과 사회성을 모두 아우르는 노랫말을 직접 쓰고
이를 국악적 특색이 녹아 있는 자연스러운 음률에 실어서
작품을 발표하기 때문에 한국의 대표적인 음유시인으로 불린다.



*** 박은옥 (朴恩玉) ***


1957년 서울에서 출생
 1979’ 정태춘 작사.작곡의 “회상” 수록 앨범으로 가수 데뷔  
1880년 정태춘과 결혼
1984년부터 정태춘 작사.작곡으로 부부 합작 앨범 발표
김민기, 양희은과 비교되는 음유시인으로,
서정적인 분위기와 토속 노랫말 등으로 한국 포크음악의 전형으로
불리며 일반 대중가요 정서에서 벗어나
우리의 삶과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진보적인 역사의식을 담아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래 사진은  여수에서 한 컷한 사진입니다

 


 


 


 


 

[사랑해~~~!!(전남 곡성)]

감사합니다

[어울림써니(대전)]

노래 좋네요.
잘 들었습니다...^^

[어울림써니(대전)]

[사랑해~~~!!(전남 곡성)]

어울림써니(대전) 고맙습니다

[하늘마을(강원춘천)]

오늘도 다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