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전남문팬

내 인생에서 잠시나마 당신은...

작성자사랑해~~~!!(전남 곡성)|작성시간23.10.10|조회수46 목록 댓글 2

 

무궁화동산


금수강산 둘러업고
오곡백화 만발해도
너 없이는 눈물인 걸
꽁보리밥에 된장 간장
너 있으면 행복인 걸 
둥그레 당실 둥그레 당실
둥그레 덩실 둥그레 덩실
내 가슴에 피워 올린
어얼싸 무궁화동산

팔도강산 우렁차고
철새 들새 노래해도
너 없이는 슬픔인 걸
콩나물국밥 소박한 밥상
너 있으면 행복인 걸
둥그레 당실 둥그레 당실
둥그레 덩실 둥그레 덩실
내 가슴에 아로새긴
어얼싸 무궁화 동산

- 윤초화

한국문인협회에서 발간하는 
월간문학 2023년10월호에 실린 시


 윤초화 詩人




내 인생에서 잠시나마 당신은


이제 내가 당신을 잃어 
속임을 당한 느낌이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그것은 우스운 일입니다

왜냐면 
마치 동전을 소유하듯이 
내가 당신을 소유하였을 때에만 
나는 당신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당신은 
누구나처럼 삶의 여정을 밟아 나가는 하나의 인격체 

비록 잠시나마 
당신의 여정을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내겐 행운입니다. 

단 한번도 
당신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은데 
어떻게 내가 
속임을 당한 느낌이겠습니까 

때때로 
두 삶의 여정이 우연히 만나 
서로 포개어져 
하나인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으로 
꽤 오랫동안 길을 가겠지요 

그러나 운명은 
너무나 자주 
그 둘을 갈라놓곤 합니다. 

저마다 제 나름대로의 행선지에 
다다르게 하려고 

나는 이 여행이 끝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시 시작하기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삶이란 본디 그런 것 
더없이 아름다운 날들이 어쩌다 오기도 하지만 
아무리 아름다운 날이라 하여도 
언젠가는 황혼 속에서 사라져가기 마련이니까요 
누군가 우리의 삶에서 떠나갈 때
 
우리가 느끼는 아픔은 
우리에게 안겨준 기쁨에 
비례합니다. 

내 인생에서 잠시나마 
당신은 
내가 참으로 그 누군가에게 무엇이 된 듯한 
느낌을 갖게 하였지요





 
홀로아리랑


1. 저멀리 동해바다 외로운섬  오늘도 거센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 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2. 금강산 맑은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물도 동해 가는데. 
   우리네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가  언제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  
   아리랑 아리랑 홀로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 자.


3. 백두산 두만강에서 배타고떠나라  한라산 제주에서 배타고 간다.  
   가다가 홀로섬에 닻을내리고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이 해보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 당신들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연속듣기(홀로아리랑,직녀에게,나들이)

좌측이 제동생입니다.(조국법무부장관 재임중 한컷한 사진입니다) 홀로 아리랑 - 송소희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좌수영(전남여수) | 작성시간 23.10.10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사랑해~~~!!(전남 곡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10 고맙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