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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팬

팩트로 살펴본 문대표님이 힘들게 걸어오신 민주당 혁신의 길, 그리고 안철수의 문전박대

작성자창공으로의여행(제주)|작성시간17.02.11|조회수2,837 목록 댓글 2

 

문팬회원분들은 대충 다 알고 계시는 바지만...

만신창이의 민주당을 껴안고 문대표님은 정말 힘든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그런 모든 노력과 결과에 대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부동의 대세를 구현하고 계시지만,

걸어오신 그 길은

혹시 누가 문대표님한테 다시 한번 그 길을 걸어보시겠습니까?라고 물어본다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시는 모습이 그려질 만큼

 오해와 비방으로 가득찬 험한 길이었습니다.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대표님이 민주당의 대표로 걸어오신 길을,

 그리고 결국엔

 안철수가 다시 당을 깨다시피 반목을 일으키고 나갈때까지의 과정을

 그냥 가감없이 팩트를 중심으로 시간 순으로 정리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

 

 아래의 글은 그 결과물입니다.


 대부분 아시는 내용들이지만, 다시 한 번 그 때의 상황을 정리하면서

우리의 결의를 다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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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안철수의 새정치연합과 민주당(대표: 김한길)은 합당을 선언한다.


새로 탄생된 당의 이름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결정되었으며,

김한길과 안철수의 공동대표체체로 지도부가 구성되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불협화음으로 국민들에게 실망이 누적된 결과,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패배하고, 

7월 30일의 재보궐선거에선 새누리당에 사실상 완패하는 결과가 초래된다.

(새누리당 11석, 새정치민주 4석)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한길과 안철수는 대표직에서 사퇴한다.

(수원병 선거에서 낙선한 손학규씨는 정계은퇴를 선언)


 이후 비상대책위체제를 거쳐 2015년 2월 전당대회에서 문재인이 새대표로 선출된다.


 하지만, 새로운 당대표가 설립되었다고 해서 곧바로,

국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했던 자중지란이 멈추고

그에 따라 국민이 호의적인 시각으로 돌아설리 만무하고

결국 4.19.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다시 또 참패한다.(전체 4석중 새누리 3석, 무소속 1석)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표는 당내계파갈등의 치유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면서

 혁신위를 출범시킨다.(5월27일)

 이를 위해 먼저 문 대표는 안철수에게 당 혁신위원장을 제안한 뒤,

 다음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통과시킨다.

 하지만 안철수는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고사하고,

 이에 따라 문재인은 김상곤 전 교욱감을 삼고초려끝에 위원장으로 영입한다.(5월 24일)


  혁신위원장 제안이 거부된 후 문재인은 곧바로 다시 5월 11일, 안철수에게 인재영입위원장직을 제안하지만,

 안철수는 이 역시 당내혼란수습이 먼저라는 말을 하며 거절한다.(5월 13일)


 이후 혁신위는 11차에 걸쳐 혁신안을 내놓으며, 당내논란의 중심에 선다.

고질적인 당내갈등은 혁신안의 내용을 두고 점점 더 부풀어오른다.


  급기야 9월 2일 안철수는 "당 혁신은 실패했다."라는 비판을 공개적으로 제기하고

 혁신위가 여기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갈등은 더욱 커진다.

 

 혁신안에 대한 당내갈등이 너무 커지자 문재인은 9월 9일

혁신안처리에 대표직 재신임을 내걸면서 승부수를 던진다.


하지만 이에 대해 협박이라는 비주류의 공격이 들어오자,

 문재인은 9월 16일

 "혁신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대표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지, 혁신안과 저의 재신임을 연계하는 것은 아니다.

혁신안을 의결할 중앙위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저의 재신임 여론조사는 잠시 연기하기로 한것도 그런 취지때문"

이라며 봉합에 나선다.

  이런 과정을 거쳐 9월 16일 혁신안은 당 중앙위원회에서 의결됨으로써 1차관문을 통과한다.

 

  하지만, 안철수는 이 혁신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9월 20일 기자회견에서 당부패척결을 위한 3대 기조와 5대방안을 발표한다.


 혁신위는 9월 23일 마지막 11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4개월에 걸친 혁신위 활동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안철수는 혁신위의 혁신안을 거부하면서

10월 11일 다시 낡은 진보청산을 위한 4대 기조와 5대혁신구상을 발표한다.

 

 이것이 앞의 내용과 합해져서 속칭 안철수의 10대 혁신안이 된다.

(이럴 바엔 대체 왜 혁신위원장 자리를 거부한걸까?)


  이 때부터 안철수와 문재인은 본격적으로 야권 갈등과 분열의 아이콘으로 자리한다.


 이 와중에 10월 28일 재보궐선거...

 새정치민주연합은 새누리당에 15:2로 또 다시 완패한다.

 이번 재보궐의 완패 원인은

 무엇보다도 끊임없는 자기분열에 휩싸여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갈등에 기인한 젊은 유권자층의 정치혐오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역대 재보궐선거 중 최저인 20.1%라는 투표율이 그것을 증명해준다.

 청장년층은 혐오에 정치를 외면하지만 노년층은 투표의 권리를 항상 소중하게 행사하는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득표율은 높게 나올 수 밖에 없다. 


  2016년의 총선을 위해 무엇보다 당내갈등의 해결이 중요해진 상황..

 이의 해결을 위해 문재인은 11월 18일

안철수의 개혁안에 대해 "백번 옳은 얘기"라고 추켜세우며,

 "문재인-안철수-박원순의 연대"(속칭 문안박 연대)로 총선을 치룰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안철수는 다시 이를 거부하고

11월 29일 문재인의 대표사퇴를 요구하며,

문재인 혁신안과 안철수 혁신안을 내걸고 전당대회에서 택하자는

속칭 혁신전당대회의 개최를 요구한다.


 끝이 보이지 않는 극한의 갈등 속에 12월 4일

문재인은 다시 한번 안철수에게 구애의 메시지를 보낸다.

안철수 10대 혁신안을 전부 당헌,당규에 반영하기로 하며 전격수용을 발표한 것이 그것.

 그런데 웃긴 것은 이런 발표는 부패혐의 기소자에 대한 공직후보자격심사대상 배제 때문에,

박지원등의 비주류의 거센반발을 불러왔다는 점이었다.

(이런 안철수와 박지원이 함께 있는 현실은 사못 웃픈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구애의 몸짓에도 안철수는 이에 대해 여전히 문재인대표의 퇴진주장으로 응수한다.


 봉합불가의 국면으로 치닫는 당내 분열 상황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수도권 의원들은 12월 10일

문재인, 안철수가 공동대표로 책임을 지는 비대위체제를 제안한다.(수도권 의원 64명중 40명 서명)

 여기에는 두 사람이 공동대표로서 공천권등의 전권을 행사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안철수는  이는 문안박 제안의 변형에 불과하다고 혹평을 하며 이를 거부한다.


 이런 상황에서 12월 13일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안철수가 탈당발표를 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시계는 더욱더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2월 12일

저녁 8시30분부터 2시간여 긴급 의총을 열고 의원 74명의 명의로 5개항의 호소문을 채택한다.


 그리고 의총직후 박병석, 원혜영, 노웅래 의원은 11시경

안철수의 집으로 찾아가 호소문을 전달하고 안철수와 회담을 한다.

 이 때 세명의 의원은 문재인한테 안철수를 만나러 안철수의 집으로 와줄것을 요청한다.

 문재인은 지난 대선때의 경험으로

안철수가 집으로 찾아오는 것을 별로 안좋아하고,

또 오히려 그것이 압박으로 느껴져 안철수의 심기를 거스를 수 있다고 보고 거절하지만,

 책임지고 꼭 만나게 할테니 일단 오시라는 연이은 권고를 받아들여

결국 새벽 1시경 안철수의 집으로 찾아간다.


 하지만 안철수의 집 문은 굳게 닫힌채로 50분가까운 시간이 흐르고,

(한겨울에 찾아온 사람을 밖에 세워두고 50분을 기다리게 하는건 보통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다.)

 결국 박병석 의원등이 밖으로 나오면서 문이 열렸을때에야 

문재인은 잠시 안철수를 만날 수가 있었다.

 1분이 안되는 짧은 만남....

 안철수는 밤이 깊었으니 맑은 정신으로 얘기하자며 문재인을 돌려보낸다.


 그리고 날이 밝은 13일 오전 11시...


 예정되었던 기자회견에서 안철수는 맑은 정신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의 탈당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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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나로(전북) | 작성시간 17.02.11 공유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창공으로의여행(제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2.1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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