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이르는 길은 넘 멀다
달빛도
눈 속에 고요히 흐르는 밤
어찌하여 잠 못 들고 두견이인가
그토록
벽창호인양 굳은 마음
봄바람을 어찌하여 담아버렸나
눈멀고
귀멀고
혀마저 굳는다면
백약이 무슨 소용
철옹성 쌓아
알려고도 다가서지도 못하게
이내 넋 닿지 않게 접근 금지 팻말 붙이소서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에는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에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의 숫자보다
더 많게
그대의 이름 떠오른다
한낮의 태양보다
더 밝고 빛난
그대의 웃는 얼굴
가슴에 다가온다
- 채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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